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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새 조합 3제 복합제 레보살탄플러스, 고위험 고혈압 새 옵션”

  • 김진구 기자
  • 2026-05-18 06:00:38
  • [DP인터뷰] 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발사르탄+S-암로디핀+인다파미드’ 3제 복합제…국내 첫 성분‧조합
  • “인다파미드, 고령 환자 전해질 이상 부작용↓…다른 성분과 시너지”
  • “당뇨‧만성콩팥병 동반 고혈압 환자에 효과 기대…복약순응도 개선”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안국약품이 최근 고혈압 3제 복합제 ‘레보살탄플러스’를 출시했다. ARB 계열 발사르탄에 CCB 계열 S-암로디핀, 이뇨제 인다파미드를 결합한 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성분 조합이다.

허가용 임상시험을 주도한 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동반 질환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 조합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고령 환자나 여러 기저질환을 보유한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성분‧조합 고혈압 3제 복합제, 2제 대비 추가 혈압강하 효과

레보살탄플러스 허가 임상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3년간 국내 30개 병원에서 고혈압 환자 3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기존 ARB·CCB 2제 복합제 대비 3제 복합제가 얼마나 혈압을 더 떨어뜨리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결과, 레보살탄플러스는 대조군(2제 복합제) 대비 수축기혈압(SBP)을 6.3mmHg, 이완기혈압(DBP)을 3.69mmHg 추가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0주 후 혈압 정상화 비율은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강석민 교수는 “3차 병원에서는 당뇨·만성콩팥병·뇌졸중·심근경색 등 다양한 기저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고혈압 환자가 많아, 단일 기전 치료제만으로는 혈압 조절이 까다롭다”며 “기전이 다른 세 성분 조합이 실제 국내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추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이번 임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다파미드, 전해질 이상 부작용 낮춰…발사르탄‧S암로디핀과 시너지”

이번 복합제 조합에서 가장 차별화된 성분은 이뇨제인 ‘인다파미드’다. 그간 국내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는 클로르탈리돈이나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계열 이뇨제가 주로 사용됐다.

강 교수는 인다파미드의 근거로 ‘HYVET(Hypertension in the Very Elderly Trial)’ 연구를 언급했다. 지난 2008년 발표된 이 연구에선 인다파미드 기반 치료가 위약 대비 ▲사망률 ▲치명적 뇌졸중 ▲심부전 발생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인다파미드 기반 치료가 혈압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 예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인다파미드의 장점으로 안전성을 꼽았다. 기존 이뇨제들은 혈중 나트륨‧칼륨 수치를 떨어뜨려 고령자에게 부담이 됐지만, 인다파미드는 이러한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클로르탈리돈은 혈압 강하 효과가 좋은 대신, 일부 고령 환자에서 저나트륨혈증·저칼륨혈증 등을 유발한다”며 “반면 인다파미드는 임상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레스테롤 상승 같은 대사 부작용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아,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른 두 성분인 발사르탄과 S-암로디핀도 역할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강 교수는 각 성분이 가진 고유의 강점과 이들이 만났을 때 시너지를 전망했다.  

강 교수는 “암로디핀은 오랫동안 사용된 CCB 계열 고혈압 약제지만, 고령 환자에서는 부종 등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반면 S-암로디핀은 혈압을 낮추는 S-이성질체만 추출했기 때문에 부종이나 안면홍조 등 부작용 위험이 암로디핀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발사르탄에 대해서는 “임상 근거가 충분히 축적된 약물”이라며 “발사르탄은 단순 혈압 강하를 넘어 신장·뇌 보호 등 라스(RAS) 블로커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초기 당뇨 환자나 대사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성분 상호보완…고령‧고위험 고혈압 환자에 도움 기대”

강 교수는 발사르탄‧S-암로디핀‧인다파미드 조합의 새 복합제가 고령 혹은 기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교수는 “초기 당뇨 환자나 비만 혹은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먼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CCB 사용 시 발목 부종을 호소했던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기존에 발매된 수많은 고혈압 복합제 사이에서의 경쟁력은 ‘약제간 궁합’에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강 교수는 “S-암로디핀의 안정적 혈압 조절 효과와 인다파미드의 추가 강압 효과, 발사르탄의 장기 임상 근거와 장기 보호 효과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라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뿐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 경험까지 고려한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고혈압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도 기대했다. 강 교수는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고령이고 복용 약물도 많다”며 “3개의 약을 각각 먹는 것보다 하나의 알약으로 복용하는 게 훨씬 편하다”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여 심혈관 사건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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