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만 남긴 숙명약대 학제개편 논란
- 김지은
- 2014-12-18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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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기자와 통화에서 의미 심장한 한 마디를 던지고는 말끝을 흐렸다.
약대를 이공계에 편입시킨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숙명여대 학제개편안이 결국 무산됐다.
약대 동문과 교수, 학생은 물론 약사회까지 나서 반대한 학제개편안이 무산됐는데 정작 약대 내부에서 씁쓸한 심정을 내비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학제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학제개편안이 무산되기까지 무엇보다 약대 동문들의 힘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대한약사회 차원의 발빠른 지원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동문회의 강한 단결력은 지난 7일 저녁 열린 약대 동문의 밤 자리에서 빛을 발했다.
선후배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는 학제개편안 반대 붉은 티켓과 동문들의 성토로 가득했고,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숙대 황선혜 총장은 졸지에 청문회 자리에 서는 꼴이 됐다.
일부 동문은 그 자리에서 황 총장에게 학제개편안을 무산시키겠다는 각서를 쓰라는가 하면 확답이 있기 전까진 황 총장을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내부 논의 중인 단계로 얼마든지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숙명여대 황선혜 총장의 거듭된 발언이 동문들에게는 허울에 불과한 듯 보였다.
결국 대학은 동문과 교수, 학생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고 학제개편안은 없었던 일이 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대학도 자리를 지켜낸 약대도 상처는 남았다.
6년제인 약학대학의 체계와 특수성에 대한 이해 없이 대학 운영 효율성을 위해 약대를 이공계열에 포함시키려 했던 대학도 이번 논란을 겪으며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을 법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논란으로 적지 않은 상처를 받은 것은 약대 교수와 학생들이고, 당분간 그 상처는 계속될 듯 하다.
숙대 한 약대 교수는 "이번 논란으로 학교 내부적으로 약대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숙명여대 학제개편 논란이 향후 숙대 약대에, 나아가 다른 약학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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