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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린 ‘리쥬부스터 100day’ 대용량 크림 약국 품절[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피더린(PYDERIN)이 약국 전용 라인 ‘리쥬부스터(REJUVUSTER)’ 신제품으로 선보인 ‘100day 대용량 크림’이 출시 일주일 만에 전국 약국에서 완판되며 주목받고 있다. ‘리쥬부스터 100day’는 1ml 샤쉐 100개로 구성된 대용량 패키지로, 하루 한 포씩 사용하는 방식의 위생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특징이다. 여행이나 외출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며 초기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품은 국내산 첨연어 DNA 유래 PDRN을 기반으로 한 약국 전용 메디컬 스킨케어다. 99% 고순도 PDRN과 97kDa 초저분자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1만ppm 고함량 처방을 내세워 기능성을 강조했다. 약국 현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권의 한 약국 관계자는 “출시 직후 입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재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술 후 피부 회복을 위한 수요뿐 아니라 데일리 고기능성 스킨케어를 찾는 소비자까지 구매층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피더린 측은 “병·의원 중심으로 형성된 PDRN 기반 스킨케어를 약국 채널로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현재 생산 물량을 확대 중이며 조속히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쥬부스터’는 전국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제품으로, 온라인 유통은 진행하지 않는다.2026-04-29 16:45:55최다은 기자 -
종근당, 1Q 영업익 37% ↑…새 캐시카우 장착 효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종근당이 도입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은 올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447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도입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최근 도입 신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 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지난해 처방액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고 셀트리온제약과 판매하는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역시 841억원으로 10.3%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공동 판매를 비롯해 넥사바·스티바가 독점 유통,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까지 연이어 도입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복합신약 텔미누보도 매출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텔미누보는 지난해 처방액이 629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텔미누보는 2020년 451억원에서 5년 동안 45.1% 증가하며 처방현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다.2026-04-29 16:05:24차지현 기자 -
제네릭사, ‘자디앙듀오’ 미등재 특허 분쟁서도 1심 승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 등 14개 업체가 ‘자디앙듀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미등재 특허 분쟁에서 승리 심결을 따냈다. 작년 말 자디앙 단일제 미등재 특허 분쟁에서 승리한 뒤, 메트포르민 복합제 관련 분쟁에서도 승리하면서 제네릭 특허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종근당 등이 베링거인겔하임을 상대로 청구한 자디앙듀오 용도특허 무효 심판에서 지난 28일 인용 심결을 내렸다. 이 심판에 참여한 제네릭사는 종근당 외에 제뉴파마, 팜젠사이언스, 동구바이오제약, 대한뉴팜, 동화약품, 영풍제약, 위더스제약, JW중외제약, 메디카코리아, 보령,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한국파마, 한미약품, 아주약품 등이다. 이 특허는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과 관련한 용도특허로, 2027년 11월 만료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목록집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과 관련해 2건의 등재 특허와 7건의 미등재 특허를 특허청에 등록해둔 상태다. 이 가운데 1건의 등재 특허는 제네릭사가 지난 2019년 회피했다. 이 심결을 근거로 특허도전 업체들은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작년 10월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을 발매했다. 다만 7건의 미등재특허가 자디앙 제네릭의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의 허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미등재특허를 극복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할 경우 특허침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관련 미등재 특허는 ▲엠파글리플로진 단일제 용도특허 3건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용도특허와 제제특허 각 1건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용도특허 1건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3제 병용요법 용도특허 1건 등이다. 이 가운데 엠파글리플로진 단일제 용도특허 1건의 경우 작년 11월 제네릭사들이 무효화에 성공했다. 제뉴원사이언스, 종근당, 한국프라임제약, 보령, 휴온스가 승리 심결을 따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심 패배 후 특허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제네릭사들은 자디앙 단일제 용도특허에 이어 메트포르민 복합제 용도특허까지 연이어 무효화하면서 제품 판매와 관련해 특허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제네릭사들은 에스글리토(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미등재 용도특허 극복에는 실패한 상태다. 제뉴원사이언스, 보령, 동국제약, 메디카코리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한국프라임제약, 대화제약, 녹십자, 아주홀딩스 등이 에스글리토 특허에 무효 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지만, 올해 2월과 3월 각각 기각 심결을 받았다. 이외에 자디앙 용도특허 2건과 자디앙듀오 제제특허 1건에 대한 심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2026-04-29 12:09:18김진구 기자 -
제약업계 비만 신약 다변화…기전·제형 경쟁 확산[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둘러싸고 후보물질 다각화에 나서며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기존 단일 GLP-1 계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다중 작용 기전을 결합한 후보물질로 효능과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후보물질에 의존하기보다 후속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흐름이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등 GLP-1 기반 치료제가 주도하고 있다. 다만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하고 ▲근손실 ▲위장관 부작용 ▲요요 가능성 등의 한계가 지적되면서, 차세대 경쟁 축은 복합 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다. 제형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사제 중심에서 벗어나 경구용 제형과 장기 지속형 플랫폼 개발이 병행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GLP-1 계열 비만 신약 ‘에페클레나타이드’는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기전을 적용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근육 증가형 비만 치료제 ‘HM17321(LA-UCN2)’과 삼중작용제 ‘HM15275’를 병행 개발 중이다. HM17321은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HM15275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투약 진행 중이다. 임상 종료는 2027년 상반기, 상용화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은 외부 도입과 공동개발을 병행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들은 전문 자회사를 통해 임상시험을 고도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4년 5월 중국 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출했다. 임상 3상 결과에서 15.1%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하며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했다. 올해 1월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도 완료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주 1회 투여 방식이라는 점에서 투약 편의성 측면의 차별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최근 아토매트릭스와 차세대 비만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후보물질 다각화에 나섰다. 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신약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인크레틴 계열의 한계를 보완하는 저분자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위장관 부작용과 근감소 등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비인크레틴 계열 신약 개발이 목표다. JW중외제약은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보팡글루타이드(GZR18)’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00만달러(약 75억원)와 마일스톤 7610만달러(약 1147억원)를 포함해 총 8110만달러(약 1200억원) 수준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투약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경쟁 약물이 주 1회 투여인 반면, 2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장기 복용이 필요한 비만 치료에서 환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임상 데이터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2b상에서 30주간 격주 투여 시 평균 17.29%의 체중 감소 효과를 기록해, 14.9% 수준의 위고비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종근당은 신약개발 자회사 아첼라를 통해 경구용 GLP-1 작용제 ‘CKD-514’를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DA-1726’을 임상 1a상 단계에서 개발하는 등 차세대 기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만 치료제 경쟁이 단순히 체중 감량률이 아닌 지속 효과, 투여 편의성, 안전성, 근육 보존 등으로 평가 기준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복수 기전을 비롯해 제형, 투약 주기 개선에 기반한 R&D 전략은 사실상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LP-1 단일 기전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는 체중 감량 이후 유지 효과와 근손실 억제, 복약 편의성까지 포함한 패키지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중 작용 기전과 제형 혁신을 통해 후발주자임에도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2026-04-29 12:09:12최다은 기자 -
성인 전용 폐렴구균백신 '캡박시브',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폐렴구균백신 '캡박시브'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성인 전용 21가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는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남성심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대전선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제생병원, 안동병원, 전남대학교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한림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3월 정식 출시 이후 빠르게 접종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이다. 캡박시브는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으로, 2025년 8월,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혈청형(3, 6A, 7F, 8, 9N, 10A, 11A, 12F, 15A, 15B, 15C, 16F, 17F, 19A, 20A, 22F, 23A, 23B, 24F, 31, 33F 및 35B)에 의한 침습적 질환 및 폐렴의 예방을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21가지 혈청형은 미국 기준,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원인 혈청형의 최대 85%, 국내 기준으로는 약 74%를 차지한다. 특히 기존 어떤 백신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8개의 고유 혈청형(15A, 15C, 16F, 23A, 23B, 24F, 31 및 35B)을 새롭게 포함하고 있으며 이 혈청형들은 미국 기준 65세 이상 성인 IPD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소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PCV가 도입된 이후 소아의 IPD 발생률은 크게 감소했으며, 소아의 집단 면역(herd immunity)으로 인한 간접 보호 효과로 성인에서도 백신 포함 혈청형에 대한 IPD 발생율이 감소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하지만 현재는 성인의 IPD 발생률이 오히려 소아보다 높으며, 혈청형 대치현상(Serotype Replacement)으로 인해 비백신 혈청형이 성인 폐렴구균 질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IPD나 폐렴 발병 시 치명률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에 특화된 백신 옵션은 부재했기에 성인에서의 질환 부담과 연관된 주요 혈청형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백신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해왔다. 실제로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2024년 기준), 호흡기 질환 사망 원인 1위에 올랐으며 2025년 기준 국내 폐렴구균 감염의 76.9%가 50대 이상 성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캡박시브의 주요 임상인 STRIDE-3 연구에서는 이전에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 30일 후 면역원성을 평가했으며 캡박시브는 PCV20(대조군)과 공통으로 포함된 10개 혈청형 모두에서 비열등성을 충족했다. 캡박시브에만 포함된 11개 혈청형 가운데 10개 혈청형에서는 대조군 대비 면역원성 우월성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2026-04-29 12:09:08어윤호 기자 -
중국, 의약품 규제 24년 만 대수술…"혁신 우대+책임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중국이 의약품 규제 체계를 24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신약개발과 허가 절차는 빠르게 열어주되 시판 이후 책임과 사후관리 의무는 대폭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이 내달 중순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9일 KOTRA 상하이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개정된 약품관리법 실시조례를 공표하고 오는 5월 15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개정은 2002년 조례 제정 이후 24년 만의 첫 전면 개정이다. 전체 조항의 90% 이상이 수정되거나 조정된 대규모 개편이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의약품의 패러다임을 '단순 제조'에서 '전 주기 책임'으로 전환하고 혁신 신약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책임 기반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혁신 중심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다. 가장 큰 변화는 의약품 시판 허가 소지자(MAH) 중심 관리 체계 확립이다. 기존에는 생산 기업(제조소) 관리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이제는 허가권을 가진 MAH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유통, 사후 부작용 모니터링까지 모든 단계의 최종 책임을 지게 된다. 위탁생산 관리도 한층 강화됐다. 중국 정부는 개정 조례를 통해 위탁생산을 하더라도 품질과 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은 MAH에 귀속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약물감시 체계 강화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는 중국 내 전담 약물감시 기관을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신약 허가 체계는 임상 가치 중심으로 개편된다. 소아용 의약품과 희귀질환 치료제에는 시장 독점 기간을 부여하고, 신규 화학 성분 의약품에 대해서는 데이터 보호 제도를 신설해 개발 유인을 높였다. 아울러 임상적 시급성이 인정되는 경우 심사 절차를 가속화하고 해외 연구 데이터의 중국 내 활용을 명확히 허용키로 했다. 중국 정부는 임상 가치가 높은 신약에 대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질적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후 책임은 더욱 강화됐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정해진 기간 내 확증 임상을 완료해야 하며 진행 상황과 결과를 규제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승인 취소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혁신 신약 진입 장벽은 낮추되 사후 책임 강화로 가속허가 제도의 남용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규제는 가이드라인 수준에서 법령 체계로 격상됐다. 연구개발, 임상시험, GMP 생산, 시판 후 장기 안전성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 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전주기 추적 가능성 확보와 교차오염 방지, 장기 위험관리 체계 구축이 핵심 요건으로 제시됐다. 시판 후 관리 체계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됐다. 개정 조례는 ICH Q12 원칙을 반영해 의약품 변경 사항을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하고 신고·보고 절차를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 제조 공정 개선은 허용하되 품질 리스크는 통제하는 방향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동시에 변경 리스크에 대한 내부 관리 체계가 더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유통·감독 영역에서도 규제가 강화됐다. 개정 조례는 온라인 처방약 판매와 약학 서비스 제공에 대한 진입 요건을 구체화하고, 제3자 플랫폼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 처방 출처의 진실성, 거래 과정의 추적 가능성, 약학 서비스의 전문성 확보가 주요 관리 대상이다. 중국 내 온라인 약국과 플랫폼 유통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허술한 유통망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이번 규제 개편은 중국 의약품 시장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중국 의약품 산업은 복제약·내수 중심에서 혁신 신약·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2025년 중국 기업의 해외 기술수출 규모는 13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거래 건수도 186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1113억 달러로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하면서 209억 달러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혁신 신약 중심 성장과 수입 대체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번 조례 개정은 한국 기업에 높아진 규제 장벽인 동시에 새로운 시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임상 데이터 인정 확대와 신속 심사 체계 도입으로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원 트랙 개발 전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데이터 보호 제도까지 더해지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텍으로서는 지식재산권 보호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반면 규제 대응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MAH 책임 강화로 인해 중국 내 품질관리(QC)와 약물감시(PV) 조직을 직접 구축해야 하고 위탁생산을 활용하더라도 관리·감독 책임이 기업에 남는다. 중국 기업의 기술수출 확대와 혁신 신약 경쟁력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중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026-04-29 12:09:01차지현 기자 -
보령,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특허분쟁 1심서 패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간암치료제 ‘렌비마(렌바티닙)’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특허 분쟁 1심에서 패소했다. 보령은 등재특허를 잇달아 극복하며 제네릭을 발매한 상태에서, 이번 심결로 인해 핵심 적응증에 대한 마케팅 리스크를 안게 됐다. 리스크 해소를 위해선 특허법원 항소를 통해 역전 판결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허심판원은 보령이 한국에자이와 머크를 상대로 제기한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미등재 특허(10-2662228)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일부기각‧일부각하 심결을 내렸다. 또한 같은 특허에 청구한 무효 심판에 대해선 기각 심결을 내렸다. 이 특허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PD-1 길항제 및 VEGFR/FGFR/RET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의 조합’ 내용을 담고 있다. 머크와 에자이는 이 특허를 2024년 4월 등록했다. 특허는 진행성 자궁내막암과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렌비마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다루고 있다. 렌비마의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 환자의 1차 치료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로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로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 등 4개 적응증 가운데 3‧4번 적응증과 관련이 있다. 사실상 보령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특허 1심에서 완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심결은 보령의 렌비마 제네릭인 ‘렌바밉’의 판매 자체를 막지는 않는다. 앞서 보령은 물질특허를 제외한 렌비마 등재 특허 4건을 모두 회피 혹은 무효화한 뒤, 지난해 2월 렌바닙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작년 7월엔 건강보험 급여 등재까지 마무리한 뒤 제품을 발매했다. 현재 렌비마 제네릭으론 보령 렌바닙이 유일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심결로 진행성 자궁내막암과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에는 렌바닙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적응증으로 렌바닙을 사용할 경우 보령은 에자이와 머크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에자이의 경우 보령을 상대로 또 다른 용도특허(10-1470653) 분쟁 당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는 등 특허권 보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 심결은 보령의 무효심판 승리에 따라 에자이의 자진취하로 마무리됐지만, 무효심판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면 특허침해 소송의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었다. 현재로선 렌비마의 핵심 시장은 1‧2번 적응증인 갑상선암과 간세포암을 타깃으로 한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렌비마의 타깃이 자궁내막암과 신세포암의 키트루다 병용요법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령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보령은 이러한 특허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선 글로벌 렌비마 매출 비중이 점차 병용요법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보령이 1심 패배를 그대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26-04-29 10:27:08김진구 기자 -
한독, 자원순환 협력 확대…ESG 실천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한독은 E-순환거버넌스와 사용하지 않는 전기·전자제품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순환거버넌스는 2014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전기·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체계를 구축·운영하며 기업의 재활용 의무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 한독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본사와 생산공장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불용 전기·전자제품을 체계적으로 회수·관리하고 적정 처리 과정을 거쳐 자원순환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실적을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순환 성과로 관리해 ESG 경영 지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임직원도 참여한다.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소형 전자제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과 환경 보호 실천을 확대한다. 한독은 그동안 친환경 경영을 지속해왔다. 충북 음성 생산공장은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9회 연속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에 선정돼 친환경 공장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 설비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태양광 설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현재 공장 에너지 사용량의 약 16%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한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바자회를 이어오며 기부 물품을 활용한 순환형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협력은 자원순환 활동을 일상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4-29 09:45:10황병우 기자 -
태극제약, 봄철 약국 수요 겨냥 제품 제안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태극제약은 지난 26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6년 대전 약사학술제 및 제49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약국 현장에 맞춘 외용제 중심 제품 라인업을 제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태극제약은 약사를 대상으로 자사 주요 제품군을 소개하며 약국 수요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포리비돈연고'와 '쿨시드크림'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포리비돈연고'는 연고 제형으로 제작돼 흐르지 않아 야외 활동 시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쿨시드크림은 벌레 물림과 피부 가려움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캐릭터 '핑크퐁'을 적용한 패키지를 통해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기미 치료제 '도미나크림',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바이그루트' 시리즈를 비롯해 ▲멍 치료제 벤트플라겔 ▲흉터 치료제 벤트락스겔 ▲여드름 치료제 아크클리어크림 ▲여드름 흉터 치료제 아크스카클리어겔 등 외용제 라인업도 함께 소개됐다. 아울러 상처 치료제 '센테라솔겔'과 수면 유도제 '딥슬링연질캡슐' 관련 복약 상담도 현장에서 진행됐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계절 수요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고 약국 현장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요 제품과 신제품을 중심으로 약국 대상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4-29 09:44:54황병우 기자 -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ODP’ 출시…구강용해 파우더 제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은 독일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의 신제품 ‘오쏘몰 이뮨ODP(Orally Dispersible Powder)’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섭취하는 구강용해 파우더 제형이다. 기존 액상과 정제를 결합한 이중제형에서 벗어나 섭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쏘몰 이뮨ODP’는 2020년 ‘오쏘몰 이뮨’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제형 제품이다. 국내 직접 섭취형 분말 비타민 제품 기준 18종 기능성분을 담았으며, 기존 제품과 동일한 미량영양소 배합 설계를 적용했다. 비타민C, 아연, 비타민B6, 나이아신 등을 포함해 면역 기능 유지와 항산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렌지 향을 적용해 섭취 부담을 낮췄다. 회사 측은 바쁜 일상 속 간편 섭취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형 확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직장인과 수험생 등 휴대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은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제품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형 다양화를 통해 멀티비타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7일분과 30일분으로 출시되며, 5월 1일부터 공식몰 ‘디몰(:Dmall)’과 카카오 선물하기,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한편 오쏘몰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기준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 판매 1위 브랜드다.2026-04-29 09:40:31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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