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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 선거 시작…약심은 누구에게?

  • 한승우
  • 2007-12-19 06:46:51
  • 서울지역 약국 다수 정상영업…이명박 vs 반 이명박 '뚜렷'

대한민국 5년 역사의 분수령이 될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서울지역 약국 대부분이 정상영업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약사들의 촉각은 온통 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反이명박 정서가 어떻게 표심으로 표출되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대선 하루전인 18일, 서울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대부분 약국들은 투표 일정과는 관계없이 정상영업을 고려하고있다.

다만, 일부 약국에서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거나, 오후 1시까지만 약국문을 여는 곳도 있다.

실제로 서울 은평구 용약국의 우해량 약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영업한다. 노원구 무지개약국의 노석채 약사는 오후 4시까지만 약국 문을 열 생각이다.

또한, 종로구 우정약국 김정옥 약사는 직원들이 오전에 투표를 하고 올 수 있도록, 출근시간을 아예 오전 10시로 늦췄다.

우해량 약사는 “대한민국 5년의 역사가 달려있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심 역시 이명박 대 反이명박 정서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먼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노원구 M약국의 N약사는 "이명박 후보가 BBK에 관여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정도로 법을 어긴 사실은 없을 것“이라며, ”이제 취임만 남았다“고 말했다.

도봉·강북구 H약국의 K약사는 “올해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이념과 정치가 아닌 ‘경제’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경제하면 생각나는 사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심리가 짙게 드리운 것 같다”며 “나 역시도 이 후보로부터 성분명 처방 확대 실시 같은 약업계 주요 공약만을 기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反이명박 노선을 취하고 있는 약사들은 무엇보다 이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를 삼고 있었다. 이들의 이런 확신 배경에는 대선 3일 전 터진 ‘BBK 동영상’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었다.

서대문구 K약국의 K약사는 “BBK 동영상을 보고 이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며 “법 위반 여부를 떠나 자신이 한 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두고 더이상 신뢰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은평구 Y약국의 W약사는 “누구를 지지한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이명박 후보만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성북구 M약국의 L약사는 “대선날까지도 후보 검증때문에 이렇게 나라가 시끄러운적이 있었느냐”면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년내내 갈등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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