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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2세 경영체제 연착…경쟁력 강화 나서

  • 이현주
  • 2007-10-23 06:54:46
  • 약사·경영학도·제약사 근무등 경력도 다양

보수적이란 인식이 강한 도매업계에 2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태전약품 오영석 사장·삼원약품 추성욱 사장·영등포약품 임준현 사장(왼쪽부터)
올해 초 전주 태전약품 오영석 씨를 시작으로 부산 삼원약품 추성욱 씨, 최근 서울 영등포약품 임준현 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2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또 백광의약품 성민석 기획실장은 지난 4월부터, 이노베이션 고준호 부장은 작년 10월부터 업계 전반적인 업무를 익히며 2세 경영 체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2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서로가 가진 경력이 다양해 차별화되고 있다. 따라서 각자의 능력을 살려 도매의 강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해 경쟁력있는 업체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태전약품 오영석 사장(40)은 엄밀히 따지면 창업자인 오판귀씨와 아들인 오수웅 회장에 이은 3세 경영자다.

오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일본 에자이, 산쿄제약 및 도매상 연수를 거쳐 대형약국 책임약사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약업계 정통파.

오 사장의 취임 후 태전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6월말 결산) 시대를 열었다. 오 사장은 "단순한 배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약사와 약사들 사이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도매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삼원약품 추성욱 사장(39)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경영학과 회계학 MBA를 수료한 유학파다.

1999년 기획실장부터 경력을 쌓아 올 4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추 사장은 "나만이 가진 전문성을 살려 도매 경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약품 임준현 사장(41)과 백광의약품 성민석 실장(35)은 제약회사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어 도매 및 제약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꿰뚫고 있다. 임 사장과 성 실장은 각각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백광의약품 성민석 실장(좌)·이노베이션 고준호 부장(우)
이 후 임 사장은 종근당과 아스텔라스에서 근무했으며 2000년 영등포약품에 입사, 3년 전 병원 컨설팅 업체 웰팜플러스를 창업했으며 영등포약품의 전무로 겸직하다 18일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임 사장은 "몇 년간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생각했던 것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그 첫걸음으로 OTC업체인 점을 살려 OTC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에서 5년간 영업 업무를 맡았던 성 실장은 "오너 2세가 아닌 신입사원 마인드로 차근차근 업무를 배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고준호 부장(29)도 경영수업에 한창이다. 홍익대에서 기계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고 부장은 작년 중순까지 한국기술거래소에서 근무하다 10월 이노베이션에 입사했다.

이들외에도 복산약품 엄태응 사장(52), 기영약품 최병규 사장(44), 부림약품 이상헌 사장(46), 명성약품 이규원 사장(37), 성일약품 문성일 이사(38), 한신의약품 진재학 부사장(35)이 도매업계 대표적인 2세들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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