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국대표자대회, 2차 휴진카드 나올까
- 류장훈
- 2007-09-08 06: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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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일 의료계 전직역 참여...성분명·의료사고법 대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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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시부터 대전에서 개최되는 전국 시군구의사회 대표자 워크숍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그동안 새 의료급여제도, 정률제, 공인인증서 등에서 불거져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의료사고피해구제법 등으로 점철된 의료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종전처럼 의협 집행부의 결정을 승인하는 방식이 아닌 전국 모든 의사회 대표자들에게 묻는 자리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워크숍에는 의협 상임이사진은 물론 의협 명예회장 및 고문단, 시도의사회, 각 시군구의사회, 의학회, 개원의협의회, 의대학장협의회, 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의장단, 감사 등 의료계 전 직역 관계자 5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돼 일반 회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다.
의협 집행부가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책으로 오후 집단휴진 이외의 사항을 보류해 놓은 것도 이번 워크숍을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 위해서다.
즉, 의료계 전 직역의 소단위 의사회까지 한 대표자를 통한 투쟁안 결정을 끌어냄으로써 보다 결집력을 단단히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의협 집행부는 당초 성분명 시범사업 시행 첫날 종일 휴진을 제시한 상황에서 이번 워크숍은 이를 전제로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다소 전환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의료계가 지난 오후 휴진에 이은 2차 휴진카드를 꺼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일단, 지난 휴진을 통해 회원들의 동원력은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월 31일 오후 휴진 참여율 공식집계에 따르면, 비교적 휴진참여가 높았던 부산 및 경남의사회의 경우 각각 평균 80%, 93%를 기록했으며, 이중에는 전 회원이 휴진에 참여한 시군구의사회가 세 곳, 90% 이상인 곳은 무려 17곳이나 됐다.
다만 한달 안에 전국적인 집단휴진을 돌입하는 것은 회원들의 부담과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지난 오후 휴진을 통한 비상총회 석상에서 주수호 의협회장이 "오후 휴진과 비상총회는 우리가 핵폭탄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자리라는 선언적 의미가 중요하며, 따라서 아직 이를 터뜨리면 안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또한 의협은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자체를 막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집단휴진은 시범사업 이후 성분명 처방이 강제되는 시점이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크숍에서 대표자들의 의견수렴에 의해 재차 휴진 돌입을 결정하더라도, 휴진 시범사업 당일보다는 다음달 6일로 잠정 결정돼 있는 임시 대의원총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즉,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종 의료현안에 대한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의협 임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의협 고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의료 현안들에 대해서 방향성을 설정하고 어떻게 행동할까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휴진과 관련 "의사들이 목표설정이 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단결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의료계 현안을 의사협회가 저지하는 데에 전국 의사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임하는 것을 대내외에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규모의 대회에서 의료계가 어떤 강수를 도출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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