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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GSK에 '맞불'

  • 최은택
  • 2007-09-07 15:36:47
  • 제라드 웨인 박사 초청 간담..."써바릭스 보강제, 자가면역 우려"

제라드 웨인 박사.
"생물학적으로 가다실·써바릭스 별개 백신"

MSD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우열논란을 촉발시킨 GSK를 상대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한국MSD는 7일 오전 ‘ 가다실 출시기념, 자궁경부암 백신의 석학 제라드 웨인 박사와의 만남’ 행사를 열고, ‘가디실’이 ‘ 써바릭스’보다 한 수 위에 서 있음을 호주사례를 들어 간접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사실상 지난달 31일 GSK 기자간담회에서 정반대의 논리를 편 미국 다트머스대학의 다이안 하퍼 교수의 주장을 역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웨인 박사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자궁경부암으로 악화될 수 있는 병변을 예방하는 지 여부를 연구한 '가다실'의 두 차례의 임상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6형·11형·16형·18형에 대해 98~100%의 반응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란셋에 발표된 ‘써바릭스’ 중간 임상결과는 16형·18형에 대해 90.4%의 반응율을 보였지만, 데이터만 봤을 때 신뢰도가 떨어져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4가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4가 백신과 2개 바이러스에만 반응하는 2가 백신간의 차이를 넘어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 백신임을 보여준다는 것.

호주당국, 국가면역프로그램에 '써바릭스' 배제

웨인 박사는 또 GSK가 전통적인 항원보강제에 비해 면역반응을 강화시키고 예방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자찬한 ‘AS04항원보강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수백만 도스의 사용량을 통해 30년가량 안전성이 입증된 것과 2년여 동안 5만 여명에게 투여된 새 보강제와의 차이를 비교하는 문제”라면서 안전성에 대한 확증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새 보강제가 ‘항체가’ 수준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GSK의 주장에 대해서도 “두 백신은 공히 자연감염에 비해 높은 항체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체가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대신 질병예방효과가 중요한 데 ‘가다실’은 100%의 반응율을 보인 반면 ‘써바릭스’는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GSK의 보강제가 이론적으로는 면역계를 자극해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자극하면 잠재적인 자가면역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웨인 박사는 특히 국가백신프로그램으로 ‘가다실’을 무료접종 백신으로 지정한 반면, ‘써바릭스’의 신청을 거절한 호주사례를 소개, 두 백신간의 우열을 가렸다.

웨인 박사에 따르면 호주당국은 ‘써바릭스’가 16형·18형 바이러스에 비해서는 ‘가다실’과 같은 효과를 내지만,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보호 범위와 폭이 불분명하고 4가 백신처럼 외음부의 사마귀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면서 프로그램에서 배제시켰다.

웨인 박사는 또 ‘써바릭스’가 26세 이상의 연령 대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점을 겨냥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의사로서 26세 이상 여성에게는 예방백신 투여를 권장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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