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인센티브 노리고 영업사원에 억지처방
- 강신국·이현주
- 2007-05-07 1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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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0만원 발기부전약 처방...영업사원 '울며 겨자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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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판촉전이 과열되면서 의사들이 질환도 없는 영업사원에게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을 내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약국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A사 영업사원이 자사 발기부전치료제의 처방을 받거나 의원과 거래 중인 타사 영업사원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발기부전약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이들 영업사원들은 약국에서 1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 어치의 발기부전약 치료제를 조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약사가 자사 발기부전치료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의원에 인센티브를 내걸자 의원들도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질환도 없는 영업사원에게 처방전을 발행하면서 빚어진 일.
강남의 K약사는 "얼마전 중소제약 영업사원이 30만원어치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을 받아왔다"며 "영업사원은 의사 강요에 의해 처방을 받아 왔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귀띔했다.
수원의 H약사도 "자사 영업사원이 실적을 위해 처방을 받아오는 경우는 비일비재하지만 타사 영업사원들에게까지 처방을 내는 것을 보면 영업사원들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 같은 영업 전략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한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타사 영업사원들에게 일부러 해당 의약품을 처방한다"며 "실적과 연결돼 있어 영업사원으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 영업사원은 "일종의 거래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발기부전약이 나오지 않는 제약사 영업사원이 제품처방을 받고, 그 대신 자신의 회사 다른 약물의 처방량을 증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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