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 5곳 중 3곳 원가구조 개선…비급여 기업 두각
- 김진구 기자
- 2026-05-20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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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매출원가율 1.4%p↓
- 50곳 중 29곳 원가율 하락…CDMO·에스테틱 중심 개선폭↑
- 올 하반기 대규모 제네릭 약가인하 땐 원가구조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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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1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의 원가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DMO·글로벌 신약·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바이오기업들의 원가구조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와 해외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는 상대적으로 개선폭이 작았다. 여기에 오는 8월로 예고된 대규모 약가인하가 전통제약사들의 원가구조 악화를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조원가와 고정비가 고정된 상태에서 약가인하로 인해 판매 단가가 하락하면,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상장제약 50곳 평균 매출원가율 1년 새 55.2%→53.7%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원가율은 평균 53.7%다. 합산 매출 9조3842억원 중 5조423억원이 매출원가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제품·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과 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인건비도 매출원가에 포함된다. 원가율이 낮아질수록 동일한 매출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50개 업체의 매출원가율은 작년 1분기 55.2%에서 1년 새 1.4%p 낮아졌다. 작년 1분기의 경우 총 매출액 8조2641억원 가운데 4조5595억원을 매출원가가 차지했다.
50곳 중 29곳 원가구조 개선…에스티팜‧메디톡스‧제일약품 두각
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29개 기업의 매출원가율이 하락했다. 5곳 중 3곳 꼴로 원가구조가 개선된 셈이다.
대체로 비급여 중심 바이오기업의 원가구조 개선 폭이 컸다. CDMO‧글로벌 신약‧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8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휴젤‧에스티팜‧메디톡스)의 매출원가율이 1년 새 44.9%에서 41.4%로 3.6%p 낮아졌다.
비급여 중심 바이오기업 8곳 중 6곳의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 에스티팜은 63.2%에 달하던 원가율이 53.5%로 9.7%p 하락했다. 메디톡스는 40.5%에서 31.2%로 9.3%p 낮아졌다. 두 회사는 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원가율 하락폭이 큰 1‧2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7.3%p, 파마리서치는 4.2%p, SK바이오팜은 1.0%p, 휴젤은 0.4%p 각각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분기 45.8%에서 올해 1분기 45.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83.1%에서 91.2%로 상승했다.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 가운데선 제일약품의 원가율 개선이 두드러진다. 제일약품은 67.9%던 매출원가율이 59.1%로 8.9%p 하락했다.
제품매출 비중 확대가 원가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제품매출은 1년 새 594억원에서 691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반면 상품매출은 같은 기간 1010억원에서 607억원으로 39.9% 감소했다.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의 판매 확대가 제푸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자큐보의 올 1분기 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배 증가했다. 반면 비아트리스와의 리리카와 쎄레브렉스 공동판매 종료로 상품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하반기 대규모 약가제도 개편…원가구조 악화 압박
이와 함께 오는 8월료 예고된 대규모 제네릭 약가인하도 제약업계 전반의 원가구조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판매량과 고정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판매 단가(약가)가 하락하면 매출원가율이 상승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현행 판매 단가가 100원이고 제조원가가 45원이라면 원가율은 45%다. 그러나 제네릭 약가가 53.55%에서 45%로 인하될 경우, 판매 단가는 100원에서 84원으로 낮아진다. 이때 제조원가는 45원으로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원가율이 54%로 11%p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제약업계 제조원가 구조상 약가 인하 직후 원가를 함께 낮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원료의약품 매입 단가와 생산설비 유지비, GMP 운영비, 생산직 인건비 등은 단기간 조정이 쉽지 않다. 결국 약가는 즉시 인하되지만 제조원가는 일정 기간 유지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체 생산 비중이 높은 중견 제약사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생산라인 가동률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판매 단가가 하락하면 고정비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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