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돌풍 비만약 '위고비', 곧 출격…시장 기대감↑
- 황병우
- 2024-09-27 0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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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노디스크, 10월 중순 위고비 프리필드 펜 제형 국내 출시
- 1년 투약 비용 1000만원 이하 예측, 전 세계 비급여 최저가 예측
- 시장 요구도 삭센다 이상 관심 예상…비만 치료 시장 재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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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높은 체중감량 효과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고비(세마글루티드)의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1년 6개월 만에 출시하는 것으로, 글로벌 차원에서는 일본, 중국 등에 이어 9번째 출시다.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되는 비만치료제다. 국내에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초기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인 과체중이며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감량 및 체중 관리를 보조제로 허가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m2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 감소를 위한 투여까지 적응증을 확장했다.
이미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리라글루티드)가 출시 당시 큰 열풍을 일으켰던 만큼 후속 치료제인 위고비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경기지역 A내과 원장은 "이미 국내 허가 이전부터 회자됐던 약이었던 만큼 이전부터 환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물량과 가격 설정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출시일이 구체화 되면서 문의도 더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위고비의 한 달 투약 비용은 1350달러(약 180만원) 수준으로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 우리나라 앞서 출시된 일본의 경우 의료보험 혜택으로 한 달에 3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국내의 경우 100% 환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비급여 기준으로는 전세계 최저가 수준의 비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본이 보험 지원이 없으면 월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국내에는 1년 투약 비용이 1000만원 이하인 전 세계 최저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지역 B가정의학과 원장은 "비급여지만 비용적으로 다른 나라 대비 혜택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뒤에 마운자로와 같은 치료제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제약사가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공을 들이는 만큼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위고비를 검색해 보면 이미 위고비 가격, 출시일, 다이어트 주사 효과, 처방병원 등의 키워드의 글이 쉽게 검색될 만큼 관심도가 크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난 2018년도 삭센다 출시 당시와 같은 부작용이 반복될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삭센다는 출시 이후 '다이어트약'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오픈채팅방 거래 등 부작용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1펜에 가격이 더 저렴한 곳을 공유하거나 용량, 용법을 개인적 체감을 바탕으로 조정하는 사례가 존재했다.
이에 대해 이철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은 앞서 삭센다의 사례가 있었던 만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장은 "삭센다의 경우 미용에만 초점이 맞춰서 사용되는 것은 경험했고 이에 대한 대응도 이뤄졌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위고비 출시가 이뤄지면 실제 효과와 부작용 관리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위고비 출시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개편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위고비의 비용 부담이 있는 만큼 함께 처방되는 치료제들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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