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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비만약시장 9조원…2028년 7배 성장 전망

  • 손형민
  • 2024-08-27 12:00:04
  • 2022년 대비 145.6% 증가…2028년에는 64조원 규모 예상
  • 비만 신약 연구개발도 활발…작년 신약후보물질만 121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글로벌 R&D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만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고 주사만 맞으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에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지만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받는 만큼 국내외 제약사들이 대거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대거 내밀었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매출은 지난해 66억8000만달러(약 9조원)를 기록하며 2022년 27억2000만달러 대비 145.6% 증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해 2028년에는 480억3000만달러(약 6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만 신약 매출 현황과 전망(자료=한국바이오협회).
2023년 기준 기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노보노디스크가 전체 시장 90.4%를 점유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일라이릴리(2.6%), 할레온(2.5%), 리듬파마(1.2%)가 이었다.

노보노디스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을 합작했다. GLP-1은 포도당 자극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장 유래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체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삭센다는 지난해 매출 1조 225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위고비는 물량 공급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비만신약 시장 후발주자인 일라이릴리도 GLP-1 계열 비만신약 젭바운드(터제타파이드)를 시장에 출시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젭바운드는 임상에서 체중 감량에 최대 21%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기출시된 비만치료제 중 가장 높은 체중 감소 효과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임상에서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후발주자들의 신약개발 경쟁도 치열해졌다.

국내외 제약업계가 개발 중인 비만 신약후보물질은 2023년 121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개 늘었다. 그중 임상3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은 49개, 임상2상은 50개, 임상1상은 22개로 집계됐다.

비만신약 R&D 파이프라인 수(자료=한국바이오협회).
비만 관련 R&D 파이프라인은 점진적으로 증가해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만 유병률 증가의 영향으로 2021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만 신약후보물질은 2019년 78개, 2020년 79개를 기록했지만 2021년 95개로 증가했다. 이후 제약업계의 개발경쟁이 가속화되며 2022년 111개, 지난해에는 121개를 기록했다.

약리학적 분류별로 살펴보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지난해 매출 62억2000만달러로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의 93.1%를 차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 매출이 2028년 465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GLP-1 계열 외 비만치료제의 경우 유망한 임상 증거와 비용 이점, GLP-1 치료 후 차세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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