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 7명 매달 100만원씩 모아 이웃사랑
- 김정주
- 2007-12-11 1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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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원종사랑회' 결성…3년간 불우이웃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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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내 의사와 약사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3년째 불우이웃 돕기를 하는 사실이 밝혀져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약국과 의원을 경영하는 7명의 약사와 의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원종사랑회(이하 원종회)’를 결성해 비공개로 만 3년째 원종동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꼬박꼬박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주역들은 김한철 원장(성모안과), 김재홍 원장(원종의원), 김승주 원장(김승주소아과), 김대업 약사(대화약국), 이광민 약사(오대문약국), 이영용 약사(조광약국), 이보희 약사(한솔약국)로 의사 3명과 약사 4명.

2004년 10월에 발족한 원종회는 비공개로 매달 1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여월동성당의 봉사단체 ‘착한 사마리아인’에 기탁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데일리팜의 취재로 외부 노출을 우려할 정도로 철저한 비공개 원칙을 나타냈다.
1990년부터 원종동에서 의원을 경영해온 성모안과 김한철 원장은 “원종회 회원들이 이것 말고도 개별적으로 이웃돕기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의원과 약국 이름이 동네 주민에게 알려지면 ‘기부’의 취지가 무색해지지 않겠냐”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울러 “동네에서 번 돈의 일부를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대단치도 않은 일에 부끄럽다”고.

원종회는 회비 내 후원경비 외에 어떠한 지출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후원경비 회계를 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 약사는 “기탁할 단체들도 여러 검증을 거쳐 선정했다”며 “지역 단체 중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종교 차원을 떠나 성당을 선정해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순수하게 지역 사회 환원으로 결성된 모임인데 생색으로 비춰질까봐 괜시리 걱정된다”며 머쓱해 했다.
김 원장은 “대학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 ‘한번 해보자’고 개인적으로 뭉치게 된 것이지만 이것이 의약사 화합과 이들의 사회 환원에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마쳤다.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장이기도 한 김대업 약사는 ‘원종회’ 간사를 맡고 있는 ‘원종회’의 허브다. “극빈자 층이 많은 원종동에서 약국과 의원을 하면서 ‘뭔가 좋은일 없을까’ 하다가 뜻이 맞는 의약사가 모이게 됐지요.” 2004년 발족 당시만 해도 분업 정착 단계라 의약사가 매우 ‘불편한’ 관계였지만 지역 특성상 불우이웃 돕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데에는 의약사 관계가 무색했다는 것. “처음엔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하다보니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가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르니 습관 같아서 괜찮아요. 허허….” 사실 ‘원종회’가 의료봉사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의료법상 차상위 계층일 경우 무료진료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은 가장 절박한 금전적 도움을 선택하게 됐다고. “여월동 성당 김종선 신부님이 불우이웃 돕기에 남다르세요. 기부를 하면서도 믿음이 갑니다.” 그러나 한명 당 매달 몇십만원씩 꼬박꼬박 기부를 해야 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실제로 경영이 어려워 잠시 ‘쉬고 있는’ 회원도 있다고. “물론 그 회원께서도 다시 참여하실 겁니다. 이왕 시작했는데 그만둘 수야 있나요. 계속해서 도와야 마음이 뿌듯해지지요.”
|미니인터뷰|김대업 약사 “이왕 시작해온 것, 계속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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