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상위 25곳 이익잉여금 '5조 4000억원'
- 김민건
- 2017-04-24 06:14: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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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곳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잉여금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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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상위 25곳의 이익잉여금이 5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이다. 제약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2% 감소한 반면 회사 내에 현금을 비롯해 시설과 장비 등 실물자산과 각종 금융상품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익잉여금은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순이익으로 배당, 상여 등으로 지출하지 않고 회사 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자산의 합계다. 당기순이익이 매년 쌓이면 이익잉여금이 된다. 24일 데일리팜이 연결·개별기준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상장사 25곳의 재무제표 이익잉여금 항목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동국제약(이익잉여금 2038억원), 경동제약(2014억원), 동화약품(1971억원), 삼진제약(1498억원), 대원제약(1455억원), 영진약품(143억원), 명문제약(136억원), 일양약품(61억원)은 매출과 당기순이익 상승이 이익잉여금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센텔리안24 화장품 등 기타 헬스케어 사업에서 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동국제약은 매출 3096억원(19.1%↑)과 당기순이익 406억원(49.5%↑)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익잉여금도 22.5% 늘어 203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임의적립금은 122억원으로 줄었으나 미처분이익잉여금이 1485억원에서 1867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2014년 68억원에서 2015년 4억원으로 이익잉여금 결손액을 줄여 온 일양약품은 지난해 119억원의 당기순익 등 영향으로 1630% 증가한 61억원대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게 됐다.
녹십자와 대웅제약, 광동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보령제약, 유나이티드, 안국약품, 동아ST, 삼천당제약, 경보제약, 대화제약 등 12곳은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이익잉여금을 늘렸다.
녹십자 31.9%, 대웅제약 35.7%, 광동제약 22.7%, 제일약품 19.2%, 보령제약 72.3%, 유나이티드 10.2%, 경보제약 51.3% 등이 각각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녹십자를 보면 이익잉여금이 6372억원으로 7% 증가했다. 대웅제약도 6372억원(5%), 광동제약 3114억원(8.7%), 제일약품 2267억원(3.1%), 보령제약 1819억원(2.1%)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사에 비해 중견제약사의 당기순이익 감소에 반하는 이익잉여금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유나이티드 1719억원(10.4%), 삼천당제약 910억원(12.9%), 경보제약 770억원(9.9%), 대화제약 307억원(4.3%)이었다.
지난해 8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종근당은 2015년도 67억원 당기순손실이었으나 지난해 409억원(704%↑)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익잉여금도 588억원(201.5%, 임의적립금 120억원, 미처분이익잉여금 45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한독과 신풍제약, JW중외제약은 당기순이익 감소와 함께 이익잉여금이 각각 3.7%, 9.6%, 3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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