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박카스' 세금폭탄 피해 위장폐업
- 이현주
- 2007-07-03 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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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 도매 4곳, 자진정리 후 새 법인 설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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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사태로 인한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일부 도매상이 위장폐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남지역 도매상 5곳이 최근 회사를 자진폐업 했으며, 이중 4곳이 새로 법인을 만들었다.
대구 P약품의 경우 지난 4월 회사를 정리한 후 다른 P약품으로 법인을 신설해 영업을 개시했다.
제약사 도매 담당자들은 이에 대해 P약품이 박카스 추징금 문제와 세무조사 등을 피하기 위해 개인사업자로 돼 있는 회사를 위장폐업 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어 대구 S약품과 부산 B약품도 지난달 자진폐업 후 각기 다른 대표자를 내세워 Y약품과 다른 B약품을 각각 설립, 위장폐업 의혹을 사고 있다.
또 '박카스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는 C약품도 박카스사태 여파로 자진정리를 결정, 최근 다른 C약품 명의로 영업을 시작했다.
같은 시기에 자진정리에 들어간 대구 H약품만 다른 도매상을 개설하지 않고 정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도매업체들의 자진폐업 결정에 대해 박카스 외 다른 드링크류로 세무조사가 확대될 것을 우려, 사전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제약사 한 채권 담당자는 “박카스건은 이미 터져버린 것이고 다른 드링크류로 조사가 확대될 경우를 대비해 폐업을 결정한 것 같다”면서 “담보만 확실하다면 의약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대표자를 내세워 새롭게 영업을 하는 도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도권의 모 약품 역시 자진정리 후 새로운 상호로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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