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저빈도 소포장 제품이 없다"
- 강신국
- 2007-06-19 12: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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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이진희 약사, 소포장 공급 17.8%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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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큰마을약국을 운영하는 이진희 약사(전 부천시약사회장)는 개국약사의 입장에서 보면 소포장 제품 구하기가 진짜 힘들다며 약국에서 소포장 제품이 필요한 것은 다빈도 약이 아닌 사용빈도가 낮은 약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월 몇 1,000정이 사용되는 약을 30정 단위로 보내면 난감하다며 실제로 다빈도 의약품 2,000정을 주문했더니 30정 포장 단위로 보내와서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사는 30정 포장이 필요한 약(저빈도)을 주문하려면 너무 힘들다며 거래 도매상 2곳에서 소포장 제품을 10%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진희 약사는 의약품 온라인 쇼핑몰 팜스넷을 통해 소포장 현황을 조사해봤다.
조사에 따르면 생산액 순위 100개 업체 중 82개 업체의 제품 소포장이 필요한 품목은 5,270개였고 이 중 소포장으로 공급되는 제품은 930품목, 즉 17.8%에 그쳤다.
이중 12개 제약사는 단 한가지의 소포장도 갖추지 않고 있었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는 일평균 75건을 받는 약국을 모델로 분석해보니 6개월 간 284개 병원의 처방을 수용, 1,555개 약품을 사용했다며 그러나 월 평균 50정 이하의 약품을 사용한 품목은 1,120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80%의 약이 사용빈도가 20%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약들이 소포장으로 생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직거래 약국에서 소포장을 거부한다는 주장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며 "고작 월 몇 만 원 정도의 처방약을 직거래를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약사는 "제약사 입장에서 보면 소포장을 하게 되면 포장·물류비용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소포장 제품 일분를 도매상에 공급해야 한다"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안을 찾으면 고객도 안정적인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약국도 불용재고약이 줄어 재고약 반품액수도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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