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소포장 진실게임
- 가인호
- 2007-06-18 06: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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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는 소포장 생산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가까운 제약사가 재고부담으로 허덕이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약사들은 약국서 소포장이 번거롭다며 소포장 자체를 기피하고 있어 30T 등 소량포장 제품이 쌓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약국가는 정반대이다. 소포장 제품을 구경하지도 못하는데 제약사가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
약국가는 제약사에서 생색용으로 소포장 제품 몇 개만 만들어놓고 주거래 도매상 3~4곳 정도만 깔아 놓고 있는 데, 어떻게 약국서 소포장 제품을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쾌해 하고 있다.
약국가와 제약사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둘중 하나는 분명히 과장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약국마다. 제약사마다 상황과 환경이 틀리기 때문에 어느 약국에서는 소포장 구경을 못할수도, 어느 제약사에서는 소포장 재고가 쌓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은 보편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보편적으로 제약사의 주장이 맞는지, 아니면 약국가의 목소리가 옳은 것인지 명확히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소포장 공방은 정부의 몫이 됐다. 열쇠를 식약청이 쥐고 있는 것이다.
식약청은 하루빨리 의약품 소포장 공급과 관련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벌여야 한다.
제약업계 입장에서 볼때 연간제조량 10%의무 공급 규정이 과연 현실에 맞는 정책인지, 저가의약품 등이 소포장 대상에 포함돼야 하는지, 병포장 30정 공급 규정에 대한 재검토는 필요없는지 현장 조사를 통해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약국입장에서 생각해볼때 30정이하 소포장 제품이 원활하게 약국가에 공급되고 있는지, 구색을 맞추기 위한 공급이 되고 있지 않은지, 제약사에서 덕용포장 공급을 유도하고 있지 않은지 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의약품 소포장 제도 정착을 위해 식약청이 이제 침묵을 깨고, 뭔가를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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