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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용재고 수천만원어치 보상 못받고 '끙끙'

  • 이현주
  • 2007-05-21 06:57:21
  • 도매협회, 회원도매상 한 곳당 3,595만원 어치 보유

서울의 한 도매업체 창고에 보관중인 불용재고약.(데일리팜 자료사진)
도매업체들이 수 천만원 어치나 되는 불용재고약을 제약사에 반품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전국 회원 도매상을 대상으로 불용재고약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 곳당 평균 3,500만원 어치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일 협회에 따르면 전국 도매상 142곳이 보유하고 있는 불용재고약은 51억511만원 규모로, 도매상 1곳 당 3,595만원 어치나 된다.

이는 도매협회가 불용의약품 재고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회원 도매업체에 공문을 발송, 재고현황을 파악한 결과이다.

서울지역 도매업체 77곳은 제약회사 252개의 불용재고약을 26억5,700만원 어치나 갖고 있다. 경기인천 소재 도매상 27곳은 225개 제약회사 11억6,100만원에 해당하는 불용약을 창고에 보관 중이다.

또 부산경남 도매 8곳 4억4,600만원(제약회사 146곳), 광주전남 도매상 4곳 3억6,500만원(제약 93곳), 대구경북 도매상 10곳 2억5,600만원(제약 128곳), 강원지역 도매상 7곳 1억4,800만원(제약 146곳)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충북지역 도매상 4곳과 전북지역 도매상 5곳도 각각 3,700만원(제약 48곳), 3,100만원(제약 132곳) 어치의 재고약을 반품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

이번 집계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회원사 442곳의 불용재고를 추정할 경우, 무려 171억원 어치에 달한다고 도매협회는 추정했다.

도매협회 거래질서위원회를 맡고 있는 임맹호(보덕메디팜) 부회장은 "약사회와 불용재고 처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3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약사회와 공조해 약국과 도매의 불용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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