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티브 시행 첫 달, 신약 급여신청 전무
- 최은택
- 2007-01-31 07: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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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복제약만 100여 품목 접수...제약, 불안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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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리스트제가 시행된 첫 달 심평원에 접수된 신약 약제급여 결정신청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도 시행 전에 미리 신청된 품목이 많은 데다 이달 들어 허가를 받은 신약이 두 건에 불과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풀이되지만, 새 약가제도에 대한 제약업체들의 불안감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30일 심평원에 따르면 1월 약제 결정신청 접수 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복제의약품 100여 품목만이 접수됐을 뿐, 경제성평가가 필요한 신약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올해 1년간은 경제성평가 자료를 내지 않아도 심평원이 직접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혀둔 바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약이 한 품목 접수되기는 했지만, 새 약가제도가 적용되기 직전에 결정신청이 접수된 품목과 함량만 다른 동일 의약품으로, 이전 평가방식에 따라 급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새 약가제도에 따라 경제성평가와 약가협상이 필요한 품목은 포지티브제가 시행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약이 접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허가받은 제품이 없어서인지, ‘눈치보기’를 하느라고 일부러 신청 시기를 늦추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약사 약가 담당자들은 이달에 새로 신청된 신약이 3~4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심평원과 제약사들이 바라보는 개념차가 드러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그러나 새 약가제도에 따라 신약에 대한 평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 예측할 수 없어, 시기를 저울질하는 업체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국내 한 제약사 약가담당자는 “심평원의 경제성평가도 문제지만, 공단의 약가협상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면서 “일단 다음 달 열릴 약제전문평가위원회나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과정을 지켜보자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약가제도에 따라 의약품의 급여여부를 결정하게 될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약제전문평가위원회와 별도로 내달 첫 회의를 갖게 된다.
심평원은 이미 관련 단체들로부터 전문가 추천을 받아 평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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