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약대, 서울·경기분회장 싹쓸이 움직임
- 정웅종
- 2006-12-23 0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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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회 차원 후보만들기 주력...타대학 "고질병 재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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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동문인 중앙대 약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번 2기 직선제에서 서울, 경기약사회장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낸 중대동문회가 분회장 선거에 개입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수도권 분회장 싹쓸이론까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각 지역약사회 및 동문회에 따르면, 강남구를 필두로 노원구, 양천구 등에서 중대출신 후보가 거론되면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약사회 화합차원에서 경선을 피하기로 정리된 이들 구약사회까지 중대출신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것.
특히, 현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의 중심 라인인 강남구약사회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기도 역시 중대의 이 같은 분회장 개입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군포, 의왕, 안산은 애초 거론되던 후보군이 들어가고 중대 출신으로 정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대동문회 원로급과 몇몇 대학출신의 임원들이 이번 행동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얼마전 중대동문회 자리에서 '안티중대가 생길 수 있어도 우리대학 출신 분회장이 나온다면 동문회가 적극 돕겠다'는 권혁구 동문회장의 발언까지 전해지고 있다.
중대동문회 사정을 잘 아는 한 임원은 "공식적인 것은 없다"면서도 "분회장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분위기는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경선보다는 추대형식을 띄는 축제로 해야 할 분회장선출이 왜곡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타대학 출신의 한 약사는 "거대 동문의 횡포이자 선동문후약사의 고질병이 재발한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한 지역약사회 임원은 "수적인 우세를 무기로 자기대학 출신을 분회장으로 만드는 것은 분명 문제"라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약사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회원들이 이를 용납치 말아야 한다"며 "전체 약사를 보듬어야 할 약사회 원로들마저 이를 말리기는 커녕 동조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작 중대 출신의 한 임원도 "분회 화합이 깨지고 벌써부터 편가르기가 벌어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차기 대한약사회장을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과 경기지역 지부장에 분회장까지 확보할 경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정치로 말하면 동문회가 일종의 정당 아니냐. 정권이 종국의 목표"라는 동문회 관계자의 말도 이를 뒷바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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