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폐지 백지화, 약대교수의 힘"
- 한승우
- 2006-12-16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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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20개 약학대학장, 식약청 대처 칭찬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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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열린 '2006 추계 정기약학대학장 회의'는 정부가 식약청 폐지 백지화로 가닥을 잡은데 대한 약대협측의 노력에 대해 칭찬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11일 열린우리당 김한길 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식약청 해체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안 처리가 어렵다고 밝힌 것을 비롯, 국회 행자위에서도 식약청 폐지 관련 공청회가 무산된 것에 대한 전국 약학대학장들의 노력을 각 대학 학장들이 치켜세운 것.
회의에 함께 참석한 한나라당 문희 의원과 최근 재선에 성공한 원희목 대한약사회 회장도 이에 대한 목소리를 같이 했다.
문희 의원은 "식약청 폐지를 사실상 백지화 시킨데에는 무엇보다 약학대학 교수님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교수님들이 상아탑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부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원희목 회장에게 "대한약사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조금은 서운했다"면서 "그래도 약계 전체라는 큰 틀에서 성과를 이뤄내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목 회장은 "이익단체인 대한약사회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약사회의 '밥그릇 싸움'으로 될까 우려했다"면서 "결국 이 성과는 약계의 역할분담으로 큰 일을 추진할 때 필요한 동력을 얻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 회장은 "식약청 폐지 보류·지연은 궁극적인 성공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식약청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 내부 조직 개편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인 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이승기 교수는 원 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적극 동의하면서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는 만큼, 약대협 주관의 식약청 관리 T/F팀을 발족해 대책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오랜만에 약학대학 교수들간의 따뜻한 동료애를 느꼈다"면서 "이번 경험은 앞으로 더 큰 일에 직면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식약청 폐지 백지화에 대한 논의 외에도 약대 6년제, 약사고시 시점, 6년제 시행 후의 과목 설정 등도 거론됐다.
이에 따라 약대협은 6년제 시행 대비와 관련, 내년 2월 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약대 교수들을 상대로 '약대 6년제 준비 설명회'를 영남대·전남대·서울대·숙명여대에서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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