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잡는 약사들, 불법약국과 '일전불사'
- 강신국
- 2006-09-26 06:56:1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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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지역 무자격자 고용약국 경찰고발..."수사결과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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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잡는 암행어사를 자처한 수원의 약사그룹이 경찰에 수사를 요청, 본격적인 카운터 척결에 나섰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끝난 것으로 확인돼 약사그룹은 향후 검찰에 신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약사그룹은 25일 수원시약사회에 홈페이지에 지역 카운터 고용약국 몇 곳을 골라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밝혔다.
약사그룹은 수원지역의 악명 높은 카운터 고용약국을 경찰에 신고, 해당약국에 잠복하며 경찰 반응과 사전내통 여부를 지켜봤다고 소개했다.
약사그룹은 10분 간격으로 경찰서에 출동사항을 확인한 후 약 1시간 뒤 조사 중이라는 경찰의 대답을 들었지만 수사결과가 '면허증을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었다'는 경찰 답변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사실상 수원지역 약사그룹의 카운터 고용약국 경찰 신고는 수포로 돌아간 것.
약사그룹은 "이번 신고로 한 곳의 약국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로 입건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의 한계를 느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약사그룹은 "검찰에 고발을 해도 해당지역 경찰력을 이용할 텐데 걱정"이라며 "해당 카운터들이 낌새를 못 채도록 은밀하게 수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약사그룹은 "검찰 수사에서는 면허증과 카운터 대질을 통해 치밀하게 조사가 이뤄질 바란다"며 "한꺼번에 다 고발하면 오히려 카운터가 숨어드는 시간을 벌게 해주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가는 이번 카운터 척결에 나선 수원지역 약사들의 노력에 성원을 보내는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약사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카운터보다도 돈 벌기에 혈안이 돼 있는 카운터 고용 약사들이 솔선수범해 엄격한 자기 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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