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오른 부채표 활명수 '109돌'
- 정현용
- 2006-09-25 1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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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약품, 109년 맞이 에피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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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의 활명수(活命水)는 11가지 순수생약성분으로 제조돼 과식, 소화불량, 식체 등에 효능을 발휘하며 4세대에 걸쳐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회사는 109돌을 맞아 활명수가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발표했다.
활명수는 원래 궁중에서 쓰이던 약이었다?
활명수는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하던 지난 1897년 당시 궁중에서 사용되던 생약비방에 양약의 장점을 취해 국민에게 널리 보급하고자 만든 국내 최초의 신약이다.
활명수 개발자이자 동화약품 창업주의 아버지인 민병호 선생은 선전관으로서 궁중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비방을 익히 알 수 있을 만큼 한약 지식에 능통했다. 그가 다리지 않고 양양의 장점을 취한 복합제를 개발한 것이 바로 활명수다.
지난 1897년 민병호 선생의 아들 민강씨가 동화약방을 세웠다. 이것이 현재 동화약품의 모체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회사다. 109년 전 활명수,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
"먼저 큼직한 가마솥에 위장약계통 각종 한약건재를 넣은 다음 물을 붓고 한참 달이면 생약의 약물이 우러나와 진한 팅크로 변한다. 이것이 복방방향팅크(複方芳香丁幾) . 다음은 이 팅크를 솜을 놓은 고운체로 걸러내는 여과과정, 그리고 곱게 빻아낸 수입약재 아선약(阿仙藥)과 정향(丁香)가루를 타고 멘톨(박하)을 묘미있게 배합한다"
당시 활명수 비방(秘方)의 내용 중 일부다. 지금과 비교하면 원시적인 제조형태지만, 당시 집에서 다려먹는 탕약밖에 몰랐던 시대상에 비추어 보면 양약의 제조방법을 적용해 탕약의 과학화를 시도한 획기적인 제조방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부채표 활명수가 기네스북에?
동화약품은 지난 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 최고의 제조회사 및 제약사 등 4개 부문에 걸쳐 기록을 인정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활명수는 1910년 12월 16일 특허국에 등록(등록번호 제43895호)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록상품이기도 하다. 또 1910년 8월 15일 특허국에 등록된 부채표(등록번호 514)도 가장 오래된 등록상표가 됐다.
활명수로 칵테일을 만든다?
소주 업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 60년대 진로소주 영업판촉팀이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술집을 돌아다니며 진로소주에 활명수를 타서 마시는 시범을 보였다.
소주의 쓴 맛을 없애주고 소주의 색깔을 노르스름하게 해 마치 양주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활명수 칵테일'이라 불리는 이 제조방식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 당시 주당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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