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제약공학과 신설...약대 유사학과 논란
- 정웅종
- 2006-09-21 12: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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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한의대 07학번 모집 나서...약계 "영역침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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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약공학과 신설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방분야 특성화를 표방하고 있는 지방의 한 대학이 '한방제약공학과'를 신설, 학생모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과 관련된 특화학과로 한방제약공학과를 신설, 200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제약공정, 한약제제학, 한방제약관련 기초과정으로 모집인원은 50명이다.
문제는 이 학과의 교과목이 기존 약학과나 한약학과와 유사하다는 점.
대구한의대가 공개한 교과목을 보면, 약용식물학, 한약학개론, 약품분석학 및 실험, 약품제조화학, 제제공학, 생화학, 기기분석학, 독성학 등 기존 약대 교과목과 많이 겹친다.
대학측은 "국내 한방관련 제약회사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 한방신약의 생산과 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과 영역논란을 빚었던 한약자원학과, 제약공학과에 이어 또 다시 유사학과가 신설되자 약계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유사학과 신설은 약학직능 영역 침범과 보건의료 인력배출에 혼란을 줄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기존 한약학과쪽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한약학과 교수는 "자원공학과 신설로 인한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방이라는 명칭만 붙여 신설학과를 만드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며 "좀더 지켜본 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약학과와 유사한 제약공학과가 신설되자 약대생들이 수업거부를 하는 등 반발해 논란을 빚었다.
현재 제약공학과는 인제대, 건양대, 우석대, 선문대, 신라대 등 5개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중부대, 순천대는 한약자원학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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