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게인' 온라인 불법유통...약국 '위협'
- 정현용
- 2006-07-14 12:33: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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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직수입 문구로 환자 유혹 ...'치고 빠지기'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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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약국가와 온라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모발약 ‘ 로게인’이 직수입 제품이라는 이름을 달고 불법 유통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미국에서 수입된 미녹시딜 5% 제품”이라는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격비교를 통해 환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가 불법으로 유통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채 가격이 싸다는 점만 고려해 직접 구입에 나선다는 사실.
약국가의 판매가는 미녹시딜 5% 기준으로 ‘로게인 포맨’ 1개월 분량(60ml)이 2만5,000원 수준이지만, 온라인 판매 제품은 이보다 가격이 낮다.
한 예로 온라인 유통중개업체인 G사이트의 경우 4개월분이 8만5,900원, 3개월분이 6만4,500원으로 1개월분으로 따지자면 배송료를 제외해도 약국 판매가와 최소 3,000원 이상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모환자가 약국에서 치료제를 찾기보다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려는 사례가 많은 것은 이같은 불법 유통업체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심지어는 'KirkOOOO', 'Members OOOO' 등 다른 제품이 광고화면에는 버젓이 ‘로게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은 이들 제품을 이용해 너도나도 ‘최저가’라는 수식어로 탈모환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화이자에서 제조한 정품이 아닐 가능성도 높아 환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직수입 제품이라는 점을 들어 반품불가로 명시하고 있어 가짜약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피해를 구제받기는 쉽지 않다.
화이자도 이러한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지만 업체를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화이자 소비자그룹 권득문 부장은 “로게인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문제에 대해 알고 있지만 고발하면 업체를 정리해버리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며 “대형 온라인 업체에서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부분은 다시 한번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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