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약사대회 소모전 안된다
- 강신국
- 2005-03-11 06: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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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가 제30차 여약사대회를 충남에서 개최한다고 결정하자 대회 유치에 실패한 서울시약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개최지를 둘러싼 논쟁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두 지부가 유치를 희망해 ‘경쟁구도’라는 예전에 없었던 변수가 개입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즉 개최지 선정은 여약사대표자회의서 결정됐다는 ‘관례’와 두 지부가 유치를 희망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약사회 여약사위원회 몫이라는 ‘원칙론’이 맞서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전됐다.
지난 4일 개최지 선정 논란이 시작됐고 오늘(11일)로 1주일이 경과됐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대한약사회측과 서울시약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공식 회동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일선약국들은 여약사 사회 내부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여약사대회가 약사사회에 어떤 이익을 주고 약사 직능발전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런 식의 소모적 논쟁이 지속된다면 여약사대회는 ‘정치대회’로 변질 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 벌써 시작됐을 수 도 있다.
여약사들의 힘으로 천신만고 끝에 부활시켜 놓은 여약사대회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또 다시 존폐위기에 놓인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식의 소모적 논쟁이 지속될 경우 폐지론을 주장하는 주체가 일선약사들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이 여약사대회 최대의 위기다. 이제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은 머리를 맞대고 이번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일선약사들이 나서 폐지론을 주장한다면 대한약사회도 서울시약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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