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정보전달에 힘 쏟겠습니다"
- 전미현
- 2004-05-17 06: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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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마케팅매니저 권희진씨(G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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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품 라인의 중심에 배치된 만성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 '헵세라'를 맡고 있는 권희진(29)씨가 그 주인공이다.
20대에 주임에서 단박에 마케팅매니저라는 자리에 오른 권 양을 만나보니 가녀린 체구에 웃음이 많은 영락없는 '소녀'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게 아니라 마케팅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하나로 정진해온 '의지의 인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약학과를 졸업할 당시 약업계에 대한 아무런 취직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제약회사에 취직했고 공장근무를 하는 동안 약업계에 대한 시각이 틔였어요. 내안에 끓고 있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발산하기에는 마케팅부가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목표를 정했지요. 내가 일할 곳은 마케팅부서라고..."
그렇지만 그녀의 소원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는 공장에서 1년을 채우라했지만 마침 당시 글락소웰컴 신입사원 채용광고를 보고 영업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99년 6월 제픽스 발매당시 클리닉 영업사원으로 채용된 권씨는 1년간 영업에 전념하면서 호시탐탐(?) 마케팅부 진출을 노렸다.
결국 '로트로넥스' 국내런치를 앞두고 보조 마케터로 가게돼 꿈을 이룰뻔하는 상황이었지만 이 제품의 미국철수로 인해 다시 학술부로 편입되는 굴절을 겪게된다. 학술부에서도 그녀는 마케팅부와 보조를 맞추며 "그래도 나는 마케팅부로 가야한다"는 의지를 접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주문처럼 외고 다닌게 효험이 있었던 것일까? "열려라 참깨".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마케팅부서, 그것도 그녀에게 세일즈의 중요성을 가르쳐준 '제픽스'담당 PM으로 발탁되기에 이르렀다. 그때가 2001년 10월.
당시 제픽스 매출은 250억원, 권 PM이 맡고서 지난해 매출은 320억원. 활동성 B형간염환자가 12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약 3만명이 이약을 복용중이라고. 잠재환자의 발굴을 의료계와 함께 진행시킨 것이 이같은 수확을 거두게 했다.
강동석콘서트, 간의날 주간행사, 대중강좌 등이 대표적 프로젝트였고 이번에 새롭게 헵세라 런치와 함께 hepabi.co.kr사이트를 열어 의사와 환자의 온라인상담, 커뮤니티 형성을 도왔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임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매달리고 있어요. 이들에게 항바이러스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전달에 더 힘을 쏟을 생각이어요"
권 PM팀장에게 헵세라의 런치와 예고된 경쟁제품의 발매는 새로운 도전이자 자극일게 틀림없다. 단독제품일때와는 다른 경쟁상황에 놓인 것이지만 그녀의 표정은 밝다. "대화에 장벽이 없는 영업부의 약업계 대선배님들이 도와주시는데 대해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우리회사의 또하나의 자랑인 뉴질랜드 출신 30대 앤 벨쳐 마케팅이사를 모델로 삼아 해외 마케팅을 경험해 보는 것이 꿈입니다"
회사가 왜 그녀를 매니저로 승진시켰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 잘하라고" 단순하게 답하는 권씨.
그녀를 매니저급으로 발탁한 GSK 역시 실험적 정신이 돋보인다. 똑똑한 권씨는 그만큼의 부담감을 안고 웃고 있는게 분명하다.
젊고 똑똑하고 게다가 리더쉽까지 갖추고 친화력이 좋은 젊은이라면 때로 조직에 활력을 심어주어 구심점을 이룰수 있다는 성공신화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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