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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상분야 입지 A학점 기대하세요"

  • 정시욱
  • 2004-02-16 06:48:12
  • 요약
  • 박혜연 임상시험연구회장(한국얀센)

세계적으로 제약분야 R&D 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국내에서도 제약 바이오 등에서 임상시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산업 인프라 자체가 선진 대열에는 끼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입장이다보니 임상에 대해서도 개선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

이런 배경속에서 '임상시험연구회'는 국내 임상분야의 발전이라는 순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각 제약사 담당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벌써 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임상시험연구회 새 수장을 맡은 박혜연 회장(48)을 만났다.

박 회장은 신임 회장이라는 자리가 특별한 의미보다는, 날로 발전해가는 국내 임상분야 인프라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간역할로 평가했다.

더욱이 임상을 단순히 약을 출시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에서 탈피해 각 제약사의 발전을 위한 확실한 프로모션 수단으로 여긴다.

이에 국내 임상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절차상의 애로점을 주시한다.

박 회장은 "10여년 전 처음 이 분야를 접했을 때에 비하면 현재 임상분야에 대한 환경이 한층 성숙했다. 그러나 아직도 제약사들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승인과정에서 가장 애를 먹는다"고 토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상시험연구회는 심사과정의 표준화를 통해 일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하루면 해결될 부분들이 절차상의 이유로 승인이 미뤄진다는 것은 비용면이나 효율, 아울러 해당 제약사에도 불리한 결과만 낳는다는 것을 몸소 느끼면서 체득한 방안이다.

그는 또 서울 병원들과 지방 병원들의 임상분야 격차를 현실로 인지하고, 발로 뛰는 노력으로 임상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장이 되면서 IRB 개선에 역점을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 회원사가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여기에 '목표는 수치화 되어야 한다'는 신념아래 모든 관련 기록과 아이디어를 프로세스화 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

박 회장은 "매년 개최하는 연구회 워크샵에서 신청자가 넘치는 것은 그만큼 임상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대변한다"며 "연구회가 주최하는 워크샵의 프로그램 개발에도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임상시험분과, 임상연구분과, 임상통계분과, 재심사분과 등 4개로 구성된 분과들의 역할이 신임 회장에게는 든든한 자랑거리다.

오는 3월이면 이들 분과별로 세부 계획이 확정,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되는 연구회는 국내 임상시험 수준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발로 뛴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병원과 의사 모두 임상분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2년간 임상시험연구회 9대 회장으로서 임상시험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환경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80년 동덕여대 약학과를 졸업하면서 한국얀센 원년 멤버로, 89년부터는 임상시험연구회 멤버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회장의 각오들이 한국 임상 분야의 밝은 미래를 기약한다.

언제나 30대의 미모(?)를 간직한 그녀만의 노하우는 일에 대한 열정, 현재 일에 대한 자신감,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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