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들의 애사심 부재
- 이지명
- 2004-01-15 0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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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사 인력빼가기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말 고민입니다."
최근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대해 某 제약사 임원진은 이렇게 토로했다.
제약업계내 스카웃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새 마음 새 출발을 다지는 새해 벽두부터 인력 스카웃이 이어지면서 제약사 임원진들을 정말 기운 빠지게 하고 있다.
물론 이직이란 개인이 결정하는 문제이고 스카웃이 위배 사항도 아니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투자한 인력을 쓸만한 시기에 빼가는 비도덕적인 행위는 해도 너무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이같은 고민은 비단 국내 제약사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외자사에서 외자사로, 국내사에서 외자사로 이직하는 등 제약업계는 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타업종보다 이직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철새들이 많은 이유는 또 다른 측면에선 타업종보다 취직이 수월하다는 점을 입증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기자가 제약업계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공통분모는 제약사 직원들의 애사심의 부재다. 이는 결국 이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단면적이긴 하나 지난해 제약업계내에 줄이었던 직원들의 각종 횡령 사건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새해를 맞아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각종 집체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목표달성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정한 내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진들은 인력을 빼가는 타회사를 욕하기보다는 자사 직원들의 애사심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체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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