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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마타도어 경계하라

  • 주경준
  • 2003-11-10 06:26:58
  • 요약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 예비후보들이 모여 상호비방 등을 경계하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거를 축제로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으는 등 과열의 부작용과 선거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게 했다.

속내가 사실 간선제와 달리 직선제를 치르면서 들게되는 만만치 않은 선거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고 또 결과물이 광고비용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만남 자체는 유권자나 후보 진영 모두에게 바람직한 현상이다.

실제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기 직전이지만 이미 예비후보들은 개국가를 그야말로 이잡듯 찾아다니며 민초약사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다녔으며 이를 토대로 한 정책이 개발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도 알찬 정책들이 쏟아지리라 기대한다.

또 개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혹 사전선거운동일 수 있지만 한 표를 호소하는 기회이자 보다 많은 민초약사들의 고초를 읽기위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를 당장 불법으로 내몰거나 문제시 삼기보다는 차기 선거를 위해 선거법을 가다듬는데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더불어 선거에 관심조차 없는 회원들에게 직선제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점은 또다른 긍정적인 면이다.

여하튼 후보진영은 간선제시 부동표를 잡기위해 일부 대의원을 대상할 로비 비용으로 선거비를 쏟아부었지만 지금은 정책개발과 개국가 방문을 위해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이번 선거가 약사회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계해야할 부분이 있다.

간선제때의 흑색선전(마타도어)이야 대의원, 그들만의 가십이지만 직선제에서의 흑색선전은 일선 회원들에게 직선제에 대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회의감만을 줄 뿐이라는 점을 후보진영은 명심해야 한다.

실제 경선이 진행되는 지역에서는 ‘모후보는 ...하더라’식의 넌지시 던지는 흑색선전이 적지않게 포착되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도 지지후보가 다른 회원간 과열논쟁이 빚어지면서 간혹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에 가까운 글들이 늘고 있다.

아직 후보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일선 약국의 약사들로서는 이같은 흑색선전과 온라인 비방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9일 개시된 후보 등록이후 15일부터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후보는 물론 후보를 지지하는 약사들이 그간 흘러나오는 흑색선전을 중지하고 보다 공명정대한 선거전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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