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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간의 끝없는 분업논쟁

  • 정시욱
  • 2003-09-25 06:06:36
  • 요약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보건복지위에서 각종 통계자료 발표 후 의약 직역단체간 감정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의협과 약사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와 관련, 양 단체간 비방성 성명을 폭로하고 나섰다. 양 단체간 감정전은 이 의원이 지난 3년동안 실시한 의약분업의 비용평가 결과 국민 추가부담이 총 7조8,837억원이며, 그 중 약국조제료가 4조7,697억원이라고 밝힌 이후 불거졌다.

이에 의협 김재정 회장은 분업 후 재정파탄의 근본원인이 '약국조제료'에 있다고 못박고 분업폐지와 선택분업 재검토 등을 주장했다.

의협 김 회장은 "약국조제료는 의약분업으로 생긴 수가다. 재정파탄의 근본적인 원인이 약국조제료인 것이 판명됐다"고 약사회를 자극하는 문구를 내포했다.

이에 약사회도 다음날 성명을 통해 재정파탄에 대한 의협의 주장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특히 의협이 오래전부터 분업 자체를 동의해왔다고 반박하고, 의료계가 소득증가를 숨기려는 여론 호도용에 불과하다고 강력 대응했다.

이는 일선 의사와 약사간 논쟁의 불씨를 제공, 통신상에서까지 열띤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데일리팜 기사 하단 독자의견란에서는 해당 기사에 대해 의사와 약사간 폄하성 비방전이 극에 달했다.

특히 의사와 약사 자체를 비방하는 자극적인 문구들까지 등장해 분업 이후 또다시 감정전으로 치닫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의사와 약사간 논쟁은 예전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소모전'에 불과하다.

의약사간 논쟁이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사실을 주지해서는 안된다.

분명 '누가 잘 했고, 누가 못했느냐' 문제가 아니라 '분업에 대해 개선해 나갈 복안이 있냐 없냐'부터 고민해야 할 시기다.

이원형 의원의 설문조사에서 '의약분업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라는 질문에 답변 1위는 의사도 약사도 아닌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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