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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레임덕현상 벌써 오나

  • 주경준
  • 2003-08-21 06:15:41
  • 요약

8월 휴가시즌과 연이은 9월초 추석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약사회장 선거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약사회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선거 출마 예상후보 진영도 공식적인 출마선언 시점이 9월 셋째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 적절한 일정을 잡기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그러나 약사회장 선거를 앞둔 팽팽한 긴장감은 소수 추종 진영에서만 엿보일 뿐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다수의 회원들의 관심은 냉혹하리만큼 차갑다.

민초 약사들은 아직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단순한 호감도 정도를 표명할 뿐, 아직 선거전에 돌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다. 뜨거워질 때가 되면 알아서 뜨거워지겠다는 표현이다.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약사현안 잔뜩 싸여있는 마당에 현재 펼쳐지고 있는 각 예상후보진영간의 신경전과 지나친 경계의식 등은 직분을 잃어버린 ‘외도’로 치부되고 회원들의 눈 밖에 난 행동일 수 밖에 없다.

실제 선거와 큰 관련없는 약사회 내부인사들도 “누가 나온다던데“ 하던 가십꺼리 정도 선거이야기가 최근 들어서는 초반에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지 않는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로 변하고 있다.

비단 대한약사회장 선거 뿐만 아니라 각시도지부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이같은 전이·확산될 조짐까지 보인다.

대부분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하는 임원 혹은 선거로부터 자유로운 임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공공연하게 9월이면 약사회 현안은 차기년도 사업으로 이월해야 하지 않겠는냐는 식의 발언도 쉽지않게 접하게 된다.

또한 떡을 줄 회원들은 생각하지도 않는데 뜬금없는 선거용 의혹 보도자료나 정보가 제공되거나 역으로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제기와 논란에 휘말리기 싫어 아예 사업을 접는 현상이 적잖게 포착된다.

약사회의 사업이 과대포장 또는 유보 등의 형식을 빌어 선거와 연관되면서 현 약사회장 체제의 레임덕 현상이 조기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최근 某약계인사가 현행 집행부에 대한 질타의 수준을 넘어 아예 불신임론을 제기하는 상황이 빚어진 점을 볼 때 이같은 우려를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대한약사회 뿐만 아니라 시도지부도 “일하는 임원이 반으로 줄었다” 는 지역약사회 임원들의 푸념이 나올 정도로 레임덕 현상을 부추키고 있다. 분회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다.

지금은 제대로 지켜지지도 않을 공약이나 만들 때라는 생각은 접어 두어야 한다. 회원들이 아직 이르다는데 표분석하고 확보할 방안을 강구할 때는 더더욱 아니다.

약사 4년을 졸업한 엘리트 집단의 약사회원들이 선거용 회원 멘트로 치장한 현재 일하지 않는 임원도 가려낼 줄 모르는 우민일 것이라는 판단착오의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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