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옥외집회, 현실적 접근인가
- 정시욱
- 2003-08-03 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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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대정부 관계가 악화일로에 서면서 대규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협과 시도의사회가 합세한 대규모 옥외집회를 구상하는 등 구체적 행동까지 거론되는 시점이다.
의료계는 그간 감기전산심사, 영수증 문제, 공단 실사권문제, 포괄수가제 적용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방침과 상반되는 의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개원가의 불황까지 겹쳐 이래저래 의사들은 울상이다.
이에 의협은 지난 5월 김재정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꾸준히 정부와의 의정관계 복원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와 대치되는 부분들에는 반발 수위가 한층 높아가는 형국이다.
이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방안 중 하나가 의사들의 대규모 옥외집회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민초 의사들의 시선은 '반신반의'다.
현재 의사 중 일부는 "이렇게 정부에 당하며 살 바에야 정부와 한번 정면으로 부딪쳐보자"는 시각과 "예전처럼 각개 의사들이 하나의 뜻을 위해 투쟁의 현장에 나타날까"하는 양분된 시각이다.
이에 한 개원의는 "환자들은 의사를, 정부는 의사를, 의사들은 정부를 어떻게 보느냐하는 시각들이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을 때 가능한 논의가 아닐런지"라고 말했다. 허나 무엇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에 맞선 의사들의 과천정부청사 앞 대규모 시위가 의사들의 뜻을 전달하는 계기였다지만, 대국민 이미지에는 치명타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분명 현실적 돌파구 내지 최선의 방법이 '옥외집회'인지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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