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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활성, 도매가 앞장서야"

  • 최봉선
  • 2003-08-03 23:07:07
  • 요약
  • 임맹호 회장(제약도매협의회)

"일반약 판매가 활성화된다면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보험재정 절감에도 큰 결실이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국내 제약회사와 우리 도매업체가 모여 제약도매협의회(약칭 제도협)라는 모임을 결성한 것도 상호 공조를 통해 의약분업 이후 뒷전으로 밀려난 OTC 제품에 대한 판로를 찾는데 그 역할을 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주요 로컬제약회사 영업총수들과 도매협회 약국유통委 위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제약도매협의회 임맹호 회장(보덕메디칼)은 로컬제약사와 도매업체간의 긴밀한 협조만이 이 어려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회사와 도매업체간에 모임을 결성하여 정기모임을 갖는 것은 거래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개선하고 해결하자는 취지가 깔려있으며, 이를 통해 빈번하게 발생되는 제약사와 도매상간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방지하는 역할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약분업과 함께 다국적 제약사들은 급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OTC 제품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사들은 위축되고 있어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 제약산업의 장래와 직결돼, 국내 제약사 제품을 적극 팔아줘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국은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약값인하 정책으로 일관하기보다는 국민들에게 가벼운 질환은 일반약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는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하나 둘씩 쥴릭파마코리아로 합류하고 있고, 국내 제약산업은 전반적 불황으로 매출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살아남을 도매업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런 긴박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도매업계가 OTC 제품을 제값 받고 판매하는 인식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임 회장은 그러나 "분업초기에 일반약은 노마진 개념으로 판매하는 회사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제값을 받아야한다는 것과 처방약에 대한 약국 백마진을 근절해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OTC 제품을 얼마만큼 약국가에 원활하게 공급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매출의 10% 이상 차이가 났다는 한 다국적 제약회사가 조사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도매업계가 OTC 제품의 대리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맹호 회장(54세)은 중앙약대 동창회장을 역임한 임완호 풍전약품 회장(도협 고문)의 친동생이며, 85년 지금의 보덕메디칼을 설립했다. 또한 서울시도협산하 중부분회장, 총무이사,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도매협회 부회장과 약국유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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