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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지식, 사회 환원하고 싶어요"

  • 강신국
  • 2003-07-18 06:16:07
  • 요약
  • 박덕순 약사(의왕시약사회 부회장)

"약사의 사회활동이 약사 신뢰도를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지역에서 소문난 효부(孝婦)로 또 교육·환경·보건분야에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맹렬 약사가 있다.

경기도 의왕에서 온누리손약국을 경영하고 시약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덕순 약사(44)가 그 주인공.

박 약사의 이런 활동은 최근 '자랑스러운 경기도민상'을 비롯 '의왕시여성상'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약국경영을 하다보면 사회활동에 시간적으로 제약이 많아요. 하지만 이런 사회봉사 활동을 하다보면 재미와 보람이 생겨요. 이런 게 없으면 사실 하기 힘든 일이죠."

박 약사는 최근 환경봉사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박 약사는 인근 왕송호수 지킴이 단장으로 임명됐고 이 단체는 17일 발대식을 갖고 정식출범하게 된다.

"자연호수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없는데 사람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호수가 파괴돼 가고 있어요. 이 지역을 잘 보존해 호수와 인근 지역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박 약사는 지역과 이웃을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2000년 학부모 회장을 맡아 의왕시가 고교평준화 지역에 포함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 의왕 부곡중학교 학교 약사로 위촉돼 학교의 환경위생과 약물오남용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박 약사의 활동에 지역 주민들은 국회의원에 출마 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스갯 소리를 한다고 한다.

박 약사는 이런 사회 활동이 약국의 이미지 메이킹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지금 동네에선 손약국을 모르는 주민들이 없다고.

"지역주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약사로서의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요. 아니 당연한 일이죠."

이런 박 약사의 명성(?)이 알려지자 인근 50평형의 대형약국의 난매 공세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박 약사는 효부(孝婦)약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7년 동안 빠짐없이 약국문을 잠그고 집에가 시아버지 점심상을 봐드렸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 박 약사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이겨낸 것.

"어머님한테 강한 정신력을 물려받은 것 같아요. 원더우먼, 소머즈 등이 학창시절 별명 이었어요. 즉 어려움이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요."

이런 강인함이 약사로 며느리로 사회 봉사가로 1인 3역을 하는데 박 약사를 지탱해준 힘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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