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극복, 초고속성장 중심에 우뚝"
- 정시욱
- 2003-07-07 06:04: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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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호 부사장(사노피 신데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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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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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의 고성장 등의 요인으로 제약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 사노피 신데라보.하지만 분업이라는 절호의 환경 이전에 이미 철저한 준비와 구조조정, 인력관리 등 준비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예견된' 결과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노피의 초고속 성장 중심에 서 있는 김광호(56) 부사장.
2010년에는 년 매출 5천억원을 넘어 업계 1위를 자신하는 제약사 30년 경력의 노련함 뒷면에 숨겨진 그만의 진솔한 세계를 들여다본다.
얼핏 첫 대면에 노련함이 베인 흰 머리가 먼저 눈에 든다.
제약사 30년, 사노피 7년 근무. 그 속에는 질퍽한 웅덩이와 평탄한 대로가 동시에 엮이는 세월이 같이 숨쉰다.
수의학을 전공한 김 부사장은 국내에 제약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70년대, 바이엘 코리아에서 첫 단추를 끼웠다.
당시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이스라엘 유학과 제약사 영업직의 갈등속에서 그를 제약계에 몸담게 한 계기가 있다.
이스라엘 내전도 하나의 이유였겠지만 무엇보다 당시 팀장의 마케팅 정의를 듣고부터다.
마케팅이 낯설었던 그는 '주어진 약의 사장(社長)'이라는 윗 사람의 정의에 솔깃했을 터.
제약사 근무를 통해 성격까지 바꿨다는 김 사장은 "제약사 안 들어왔다면 성격도 예전처럼 'SHY' 했을 것"이란다.
의사, 약사, 간호사, 병원 원무과 직원 등 이른바 영업에 근거한 모든 이들을 만나고 관계를 지속하다보니 차분하면서도 액티브 한 그만의 면모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미빛 뒤안길에는 투병과 수술이라는 시련도 함께한다. 대수술로 한동안의 공백이 있었던 것.
이 시간들을 되내이기는 싫겠지만 그는 이 시간조차 "이전 제약사 배려로 독일에서 수술을 받고 완치된 것도 결국 제약사를 선택한 덕분"으로 돌린다.
이전 제약사의 고속 승진을 뒤로하고 사노피 신데라보를 선택한 것도 미래를 알아보는 그의 작품.
김 부사장은 지천명(知天命)을 코앞에 둔 시절 또 하나의 기로에서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항암제, 내과분야 치료제의 4가지 특화 분야에 주력하는 '소리없이 강한 제약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사노피 신데라보라는 제약사의 경쟁력이 여타 메이저 다국적사에 못미쳤지만, 꼭 필요한 중증 치료제 분야를 주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것.
김 부사장은 취임 후 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 이미지를 다지는 방편들을 마련한다.
인력 구조조정과 15품목의 경쟁력 없는 제품 정리. 그가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의지다.
뒤이어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전문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된다.
분업 이후 동종 전문약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지난해 매출 800억, 제약업계 20위, 다국적 제약사 중 10위라는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나아가 김 부사장은 2010년 업계 1위까지 낙관한다. 거기에는 200여명의 사노피 직원 하나하나가 최고 경쟁력이라고 자랑하는 김 부사장의 의지도 스며 있다.
김 부사장의 제약경력 30년, 그 이후 남은 꿈이 또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일해보고 싶다. 정책이나 행정과 관련해서 열심히 잘 할 자신 있는데..." 라면서도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고향(충남 대천)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라고 언지시 욕심을 내비친다.
현재 모교 건국대 강단에서 수의학 관련 강의까지 하고 있는 김 부사장은, 미래 자신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하루하루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내 자리에는 편한 의자가 필요없다.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서서 있는 것이 편하다"는 그의 말에서 열의와 정열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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