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빠짐없이 스트라이크"
- 강신국
- 2003-06-04 23:50: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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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약사회 볼링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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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약 소속 볼링 동호회 영롱회(회장 김희준 약사·한우리 약국)가 그 주인공. 지난 96년 11월 출범 이래 매달 2번째 화요일 밤10시부터는 그들만의 시간이다.
먼저 모임명부터 알아보자. 영롱회는 한자로는 ‘玲瓏’회 영어로는 ‘Young long’회로 김희준 회장은 모임명에 대해 빛처럼 맑고 투명하게 또 오래 오래 젊음을 유지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롱회는 회원 분포도 다양하다. 개국약사가 주축이지만 제약사 및 도매업체 직원도 가입돼 있다. 현재 회원규모는 27명이다.
영롱회는 경기도약 볼링대회서도 여러 번 우승했고 평택·성남·안양시약 볼링 동호회와도 꾸준히 경기를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동호회 활성화 이유를 일단 "재미가 있기 때문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모임의 결속력이 강한 이유를 사심 없이 볼링에만 전념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학연·지연은 영롱회에서 절대 중요하지 않다는 것. 김 회장은 회원약사들 중 시 약사회 임원도 있지만 동호회에선 회무나 약사현안에 대해 모두 잊고 볼링에만 전념하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한편 동호회의 볼링대회 시상제도도 특이하다. 1등은 당연히 제일 잘친 사람에게 돌아가고, 특정 점수를 정해 놓고 경기 결과 그 점수와 딱 맞으면 '행운상', 꼴등을 해도 '분발상'을 준다.
특히 영롱회는 회원들의 애버리지를 철저히 D/B화한다. 즉 6개월간 회원들의 볼링 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호회 총무인 정장섭·차용희 약사는 매달 정기모임의 경기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 D/B 분량도 두꺼운 노트 한권이다.
김 회장은 스트라이크 치는 노하우를 "전혀 힘 들일 필요 없이 정확한 코스로만 들어가면 된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정신 즉 마인드 컨트롤이 볼링에선 가장 중요하다"며 즉 애버리지 200을 치는 프로선수의 점수도 때에 따라서 100점대로 떨어지는 이유도 정신이 흩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40대가 주축인 동호회서 가장 나이가 연장자인 김 회장을 보고 격이 없이 영롱회를 이끌어 "노인네가 재롱떤다"며 우스개 소리를 한다고.
김 회장은 분업 후에 모이기 어려워졌고 IMF가 닥친 후 볼링장이 많이 없어져 아쉽다고 밝히며 오는 10일 열리는 6월 정기모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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