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제품화의 운명공동체"
- 전미현
- 2003-05-22 07: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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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의약품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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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약품의 진화는 화학의약품의 그것과 달리 속도가 빠르다.
오늘의 이론적 배경이 내일문득 출현한 어떤 테크놀러지로 인해 갑자기 구시대적인 것으로 전락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분야에 매진하는 전문가들의 학습량은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어쩌랴, 화학의약품에 익숙해져 있는 제약회사들일지라도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의 참여는 거의 숙명적인것과 동시에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98년 어느 추운 겨울, 몇몇 제약회사 의약품 허가담당자들이 이같은 숙명적 요구를 어찌해야할 것이냐를 두고 머리를 맞댄다. 아마도 식약청 출범이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친화적 건물(?)이 드물던 불광동 어느 허름한 술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만해도 생물의약품의 허가관련 규정은 화학의약품의 테두리속에서 '태초'의 상태로 존재했다. 지금은 2001년 생물의약품과의 발족으로 초특급 진화를 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어쨌든 생물의약품연구회로 정식명칭을 내걸고 활동을 시작한 이들에겐 분명한 두가지 명제가 있었다. 관련 선진제도의 연구를 통한 국내허가제도의 발전과 세계적 추세, 국내개발동향에 대한 학습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일부 선각자들의 발의로 시작했지만 깃발을 치켜들자 많은 제약회사들이 뒤를 따랐다. 정식 창립 당시 22개사였던 회원사는 지금 51개사로 늘었다.
제약업계에는 숱한 연구회가 있다. 그러나 생물의약품연구회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한마디로 '군계일학'이란 표현을 써도 오버한다고 말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식약청 등 담당기관에서의 평도 그러하고 여기에 몸담으면서 다른 연구회에도 이중활동(?)중인 멤버들도 단연 엄지손가락을 세운다.
이 연구회는 두달에 한번 정기세미나를 갖고 있으며 봄, 가을에 전지워크숍을 갖는다. 기자는 지난 가을에 이어 올 봄에도 초청되어 그들속에서 연구회분위기를 현장체험할 수 있었다.
지난 16, 17일 양일간 용인한화콘도에서 치러진 워크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원이다. 회원사들마다 2-3명씩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
어떤 제약사는 개발부서 담당직원들이 모두 출연하기도 한다. 왜? 바쁜 일과중에도 그들의 부서장은 이들을 모두 이끌고 나타나는 것일까? 해답은 너무 뻔하지만 "배울것이 많아서"다
6시간연속 바이오의약품 개발관련 초청연사들의 강의가 이어지고 진지한 질문과 토론이 학습현장을 한껏 고조시킨다.
공부할땐 열심히, 놀땐 확실히! 아까 그 사람들이 이사람? 의문이 들정도로 확실히 놀아버리는 뒷풀이도 정겹고 신난다.
그자리엔선 한국쉐링의 김은이사, 쉐링푸라우 김병권 상무, 또 CRO대표윤문근 사장 등 다소 노티나는(^^) 선배들의 흥도 젊은 후배들의 마음을 열게 한다. 생물의약품연구회가 단순 정보교환이 장이 아닌 학습과 참여자들의 자발적 학습의 장으로 진보한 것은 현 회장을 맡고 있는 엘지생명과학 이제원 차장과 총무 보령바이오파마 이린 과장의 보이지 않는 열정이 스며든 까닥이다.
이제원 회장은 말한다. "연구개발은 연구소가 담당한다하더라도 제품화되기까지 걸리는 숱한 절차와 까다로운 규정을 넘는 것은 오로지 허가담당자의 학습역량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르면 혼자만의 손해가 아니라 회사전체에 큰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이회장은 대학과 연계해 학회와 같은 대규모 단체로 발전시키는 것이 개인적 포부라고.
이 모임의 막내격이자 안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금돌이(이금숙씨) 양은 " 회원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에서 저도 배우는게 많고 이런 모임이 없었다면 아마 모두들 난감했을지도 모르죠"라며 초롱한 눈망울로 자랑이다.
영업사원들은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라도 받는다지만 여기 이사람들은 그런 보상제도에선 열외인 사람들.
이들에겐 회사의 지원과 이해, 그리고 식약청 등 관련 공무원들의 비전공유와 공감대형성이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싶다.
그런 지지를 바탕으로 생물의약품 연구회가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운명체로 거듭나는 날을 기원해본다.
생물의약품 연구회 주요 활동
-국내외 허가 규정 연구(2001년도에 식약청 용역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함) -식약청 허가규정 도입 및 개정시 의견 개진(예, 2003년 식약청의 생물학 적제제등 허가 및 심사에 관한 규정 입안시 의견 개진) -제약협회 연구개발위원회 산하의 생물의약품전문위원회에 등록됨 -한국과학재단의 중점과제연구회에 3년간 활동(2000-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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