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워야 심사가 공정하죠"
- 김태형
- 2003-04-24 09: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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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국선도모임 단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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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에 흡하시고. 하∼나, 두우울 푸시고..."
셀러리맨들이 출근하기에는 조금 이른 아침 7시30분. 서울 마포구 염리동 건강보험회관의 아침은 심평원 국선도 모임인 '단우회'의 단전호흡으로 시작된다.
심평원 임·직원 10여명은 심사관리부 김희만(48세, 사진) 차장의 지도로 현재 '건곤단법'이라는 국선도 특유의 과정을 수련하고 있다.
준비운동과 본행공, 정리운동에 이르면 수련에 참가한 단우회 회원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점점 굵어진다.
"다른 운동은 육체적인 운동이 주를 이루지만 국선도는 정신적인 수련을 합니다. 정신적인 불안이나 안정이 안되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수련법이죠"
20여년 넘는 수련경험으로 단우회를 책임지고 있는 김희만 차장의 국선도 예찬론이다.
"평소 호흡량보다 3∼4배 많아요. 산소호흡량이 많아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내장기능이 좋아져 신진대사가 왕성해 지죠. 국선도는 또 평소 안쓰는 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이 유연해지고 근육이 발달됩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에 앉아 요양기관에서 보내온 명세서를 들여다봐야 하는 심평원 직원들에게 딱 맞는 운동법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5월부터 백문규 심사상무의 권유로 단전호흡을 시작한 신영수 심평원장도 평소 높았던 당뇨수치가 정상을 되찾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수련 1년째를 맞고있다는 최철수 조사연구실장은 "뭉친 근육을 푸는 동작들이 많아 몸이 유연해 졌다"며 "잔병이 없어지고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정각도원' '체지체능', '불도일화', '구활창생'이라는 구령에 맞춰 20초 단위로 호흡을 음미하는 명상의 시간은 잡념을 버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단우회의 수준을 묻자 김희만 차장은 "이제 1년 수련한 정도에 불과하다"는 말로 대신한다.
하지만 단우회가 쌓은 내공이 '공정한 심사·평가'의 밑거름으로 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마음을 비우면 국민과 요양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이 공정해지기 때문이다.
신영수 원장을 비롯해 백문규 심사상무, 이평수 평가상무 등 임·직원들도 매일 아침을 단전호흡으로 여는 이유에 대해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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