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매, 영업정책 공유만이 살길"
- 최봉선
- 2003-03-23 23:43:24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이성식 사장(약산약품 대표)
- AD
-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 지금 확인하기 >

그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에서 수년 째 약산약품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식 사장(55). 지금까지 총 4억원을 투자하여 'Win Ace+'로 명명된 도매·약국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4억 투입 개발한 관리프로그램 도매상에 무상지원
수십 년간 도매업에 몸담아 오면서 나름대로 쌓아온 노하우를 이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이 사장의 오랜 친구인 삼성전자 출신의 곽장신 씨(다산테크시스템 사장)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도매상들의 일반적인 관리업무는 물론이고 자동발주시스템 등 약국과의 On-Line 영업도 가능토록 내장되어 있다. 특히 이 사장은 이 프로그램 덕분에 3명의 경리파트를 1명이 담당토록 하는 등 9명의 관리인원을 4명으로 줄이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약국관련 프로그램은 개발을 해놓았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수년 전 한 지방의 대형도매상과 손을 잡고, 약국 확산에 나섰으나 지역 약사회 및 약사신용협동조합의 벽을 넘지 못하고 손을 들어야 만 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지난 연말부터는 도매업계로 눈을 돌려 현재 서울을 제외한 지방 27개 도매상에 월 20만원 정도의 프로그램 관리비용만 받고 이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 사장이 수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경쟁력 강화 위해 자본통합 대신 영업만이라도 공유해야" "국내업계는 의약품 도매상 설립에 필요한 창고평수 80평이 폐지된 이후 업체 수는 1,300곳을 상회하고 있고,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군소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영업정책을 공유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같은 중·소형업체는 백제약품, 동원약품, 지오영 등과 같이 전국 유통망을 확충하는데 자본통합을 이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우리의 공존방법은 상호간의 영업정책을 공유하는 것이라 판단되어 이를 전제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교육 표준화로 기억 업무->보는 업무로 전환
이 사장의 생각은 이렇다. 숙달된 전산직원이나 관리직원이 이직을 하게되면 도매상 업무가 마비된다. 이는 직원교육의 표준화를 이룩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단정했다. 즉 기억하는 업무(영업)에서 보는 업무(영업)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프로그램이 이런 문제를 해소해 준다는 것이다.
특히 영업정책을 공유한다면 부산에 소재한 약국이 On-Line으로 주문한 것을 서울에서 과다한 택배비를 들이지 않고, 네트워크를 형성한 부산의 도매업체에서 배송하자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미 개발해 놓은 약국관리프로그램을 네트워크를 형성한 도매상 거래약국에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제 약국에 처방약 마진제공도 한계가 있어 약국 스스로 용이한 재고관리, 전산관리를 통해 비용절감을 하도록 도매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식 사장의 약산약품은 지난해 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규모다. 그러나 이 사장은 당분간 영업보다는 프로그램 확산에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과 같은 시장상황에서 매출을 좀더 올리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독자영업은 생명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강한 의지를 비추었으나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면 인정하지 않으려는 냉혹한 현실 속에 때론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소아적응증 기습 삭제에 의약사만 '쩔쩔'…식약처는 왜?
- 2코오롱, 인보사 손배 소송 1심 패소…제조상 결함 인정
- 3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또 제동…항서제약 실사 발목
- 4HLB, 세 번째 FDA 승인 실패…경쟁력·특허·신뢰 '삼중고'
- 5외부 자본 낀 '창고형 약국' 꼼수 차단법안 입법 채비
- 6콘드로이친·MSM·타마플렉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까?
- 7"약국 '성지·특가' 왜 못 쓰나"…공정위, 복지부 개정안 제동
- 8"조제실서 한 지시도 위법"…종업원 약 판매 2심도 벌금형
- 9"창고형·성지 용어가 문제 없다니"…과당경쟁 유도하는 공정위
- 10로수젯·케이캡 선두 각축…K-신약·복합제 전성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