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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약사 양성 커리큘럼 도입을...

  • 전미현
  • 2003-03-10 11:26:39
  • 요약

제약회사 개발부에 임상 등록을 담당할 약사가 희귀해지고 있다.

외자기업 M사는 육아 등 개인신상의 이유로 퇴직하려는 차장급 개발약사를 본인이 원하는 근무조건을 모두 수용, 파트타임 정식직원으로 붙들었다.

또 다른 외자기업 B사는 인력충원이 안돼 매년 늘어가고 있는 임상등록 업무를 한정된 인원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어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국내기업의 상황은 더말할 나위가 없다. D사는 몇 개월째 과장급 개발약사 업무를 임원이 도맡아 하고 있다. 그나마 국내기업들은 성장추세에 있는 외자사와 CRO사들에게 개발인력을 다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근무여건이나 처우 등이 외자사 등에 따라가지 못하는데다 기업문화상 고가의 몸값을 치루면서까지 개발약사를 모셔와야 한다는데 CEO들이 동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사 개발부의 허리에 해당하는 인적자원은 더 고갈되어 가고 있다.

제약협회에는 여러 전문위원회가 있다. 그중 제약회사 개발담당 임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도 있다. 이같은 업계 공통 애로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야할 것들은 여기서 풀어야 한다.

단기적 처방이 아닌 장기적 플랜이 나와야 한다. 협회 산하에 개발담당 약사 배출을 위한 교육과정을 설치하거나 별도의 양성과정을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비근한 예로 제약회사 근무 의사들이 힘을 모아 의대 과정에 제약의사 양성 커리큘럼을 신설하려는 시도 또한 의미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이문제를 해결하려는 관건은 제약기업들이 공통으로 대안을 찾아내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CEO 들이 개발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떠나보낸 약사인력들에 대한 뒤늦은 비용지불인 셈이다.

그러나 이마저 투자하지 않으면 피로감 누적으로 인한 개발업무의 전반적 부실이 초래될 것임을 내다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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