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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 최고인기 '비아그라 밴드' 키보드

  • 강신국
  • 2003-02-27 09:13:50
  • 요약
  • 김성진 약사(아산종합약국)

"약사로 즐겁게 일한 후 음악과 인터넷을 즐기면 그 기쁨은 배가 됩니다"

경기도 평택 안중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40평 정도의 아산종합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김성진(31) 약사는 음악인(?)으로 또 인터넷 최대 규모의 약사 동호회인 '약사개국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약준모) 시삽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김 약사는 처음 전라도 광주에서 약국을 개국했다. 그 후 아는 선배의 도움으로 먼 경기도까지 상경해 지금 평택 안중에 자리 잡았다.

여기서 안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비아그라 밴드'를 결성했다.

'비아그라 밴드'는 안중지역의 치과의사, 한의사, 세무사, 약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음악동아리로 여기서 김 약사는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의약사, 한의사 등이 모여 만든 밴드라 더욱더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고 귀띔 했다.

“초기에는 30-40대 분들이 모여 음악 장르가 정해지질 않았어요. 트로트도 했다가 이내 발라드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보컬이 교체된 후 락(Rock)으로 음약성향이 바뀌었어요”

“저희 밴드의 전성기는 작년 안중 마을회관에서 콘서트를 할 때 였습니다. 많은 방송국 등 언론매체에서 취재 경쟁이 벌어지지도 했죠. 지금은 자주 모이기가 힘들어 아쉽죠”

또 김 약사는 약준모 시삽으로도 유명하다. 약준모의 현재 회원수는 2,000명을 넘어섰다. 다음까페 내 약사 관련 동호회 중 단연 최고다.

또 근무약사, 약대생, 일반인 등 약국 개업을 준비하거나 관심 있는 네티즌의 거대 공동체로 성장했다.

"얼마전 설문 조사를 해보니 까페 회원의 대다수는 근무약사 및 개국약사 분들이었고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약준모' 까페에는 많은 약사들의 애환과 아픔 그리고 기쁨이 교차한다고 한다.

"약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까페에 들어오면 느낄 수 있고 항상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시삽으로 보람을 느끼죠"

끝으로 그는 소박한 시골 인심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향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정겹다는 안중에서 약국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 갈 생각은 없어요. 장날에나 사람들이 붐비고 약국매출이 오르지만 매일 대하는 환자분들을 두고 떠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음악밴드의 키보드 주자로 인터넷 까페의 시삽으로 항상 바쁘지만 약사라는 점을 한시도 있지 않은 다재다능한 젊은 약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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