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름다운 Z인들, 꼭 필요한 기업이미지 심겠다
- 전미현
- 2003-02-12 22:14: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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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양복 사장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 PR
-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그는 행정단위로 里단위 시골마을에서 자랐고 집안에 의료계나 약계 쪽 인사라곤 사돈의 팔촌을 짚어도 없는 평범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단지 대학시절 제약회사의 기업이미지가 깨끗해보인다는 이유하나로 81년 업계 영업사원으로 입문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20년만에 다국적제약사 CEO의 자리에 올랐을까.
거기에는 한편의 인간승리 드라마를 쓰고도 남을 스토리보드가 있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인간 '이양복'씨가 걸어온 길을 뒤져보기로 한다.
집념 하나로 승부한 전략적 영업맨
보령제약에 첫입사한 이양복씨는 제약영업의 기초다지기를 마치고 84년 대웅릴리 대구영업사원 후보, 즉 거래선도 없는 엑스트라로 뽑힌다.
"무조건 5백만원어치만 팔아오라고 내보내는 거에요. 회사에서도 별기대가 없었던거죠. 딴에는 임상학술정보 등으로 무장하고 거래선을 트는데 가는데마다 퇴짜였어요. 어떤 곳에선 21세기에나 와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물러설수는 없었다. 집념하나로 신규종합병원 6개를 뚫었고 6개월만에 영업실적 1위라는 영예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그 자리를 2년연속 놓쳐본적이 없다고 하니 그의 배짱과 실력이 어느정도였는지 알만하다.
결국 그는 런칭시점에서 헤메고 있던 '시클러'PM으로 발탁된다. 당시 마케팅부서는 약사들의 전유물이던 시절이어서 파격적인 인사조치였던 셈. 그에게는 시련이 곧 기회인가보다. 시클러는 곧 그의 손에 의해 이회사 대표품목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94년 미국 릴리본사는 그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수직원으로 선정, 본사로 불러들였다.
가족과 함께 도미한 그는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배웠단다. 여자보스 아래서 성차별없는 기업문화를 익혔고 마켓리서치를 경험했고 세일즈슈퍼바이저로써 TF팀 리더가 되어보기도 했다.
"처음부터 영어에 소질이 있었느냐구요? 36세에 처음 영어를 시작했어요. 미국사람들과 회의는 언제나 진땀나는 시간이었죠. TF팀 리더가 됐을때는 한가지 전략을 짜냈죠. 선제공격을 하는거에요. 먼저 질문을 하고 그들이 답하도록 하는..."
2년간 미국생활에 열중해 있던 그는 한국의 급한 SOS를 받고 다시 릴리 영업마케팅 총괄본부장으로 돌아왔다.
96년에 귀국, 조직체계 구축에 1-2년을 투자하고 98년 IMF당시 릴리는 목표달성 초과라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행복한 직원이 회사 성공의 키워드
이 사장의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인연은 2000년 8월부터다. 아스트라와 제네카는 합병이후 적절한 한국CEO를 찾고 있던터였다.
당시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냐는 질문에 "비즈니스맨으로써 사장이란 자리는 매력적이지 않은가. 몸 담고 있던 회사에 불만은 없었지만 CEO에 도전해보기로 한 것이 받아들여졌다"
매출액 3백억원대에 이 사장에게 접수(?)된 아스트라제네카는 먼저 두기업 문화를 융합, 하나의 문화와 가치를 창출하는데 충실했다.
"성과위주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재능있는 직원을 육성해 해피하게 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직원들이 지치면 회사도 지치고 탄력을 받기 어렵다. 밤늦게 까지 일하는 문화를 원치 않았다. 또 사장은 있는둥 마는둥하고 중역들의 진두지휘로 나아가는 회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단문으로 이어지는 그의 경영철학을 들으며 그가 직원들을 한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투자우선국 선정, 본사 주력 국가 반열에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본사로부터 '투자우선국가'로 선정됐다. 개발단계에서 국내 임상에 진입한 성과를 내는가하면 앞으로도 R&D투자비용을 두둑히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보스톤컨설팅으로부터 조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부터 계획된 부서별 액션을 펼친다. 말기폐암치료제 '이레사',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의 런칭의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은 7백억원대. 2005년까지 치료제 시장 TOP 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늘 회사의 성장만큼 직원들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를 생각한다. 영업사원부터 시작한 CEO 다운 면모라 하겠다.
"Employer of Choice! 일하기좋은 직장을 만들어주면 수익은 따라옵니다. 직원개발을 위한 트레이닝을 활성화하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외국에 보내는 기회를 부여할 것입니다. 만족하는 직원은 고객에게도 만족감을 주려고 노력하지 않겠어요?! 다같이 'A름다운(아스트라) Z인(제네카)'으로 함께 가고 싶어요."
그는 지금 기러기 아빠신세다. 미국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들어왔다. (어느 야생조류 고기집 메뉴에 수컷기러기는 8만원이라 적혀있더라 농담을 던지자 그는 껄껄 웃는다. 그뿐이다. 유머감각에서는 퀘스쳔마크?)
그는 진지하다. 사업에도 무엇에도 진지하다. 그것이 이 사장의 성공비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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