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즐기는 '인간경영' 실천
- 정시욱
- 2003-02-10 0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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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영 대표이사(한국마이팜제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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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팜제약 허준영 대표이사(35)는 자사의 명품 태반영양제 '이라센'을 이처럼 한 마디로 요약한다.
자신의 골프가방에도 마이팜, 승용차에도 마이팜, 사람을 만나도 '마이팜'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이러한 허 대표의 회사 사랑은 고스란히 '사람 대 사람' 관계에서도 묻어나 최선의 경영을 자부하는 '인간경영'에 접목된다.
"최고 성공의 비결은 18%의 전문지식과 82%의 인간미로 판가름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구요. 저의 기업정신도 바로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허 대표가 2년전 한국마이팜제약을 시작할 무렵 '5년 이내 국내 제약업계 톱10에 진입할 것'을 직원들에게 장담한 것도 이런 인간경영에 대한 믿음과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준비가 경쟁력의 바탕
한국마이팜제약·마이팜의약유통·마이팜약국체인·마이닥병의원체인 대표이사.
허준영 사장의 명암에는 이들 4개사 대표이사의 직함이 새겨져 있다.
허 대표는 2001년 10월 반도제약을 인수하고 한국마이팜제약으로 상호를 바꾸면서 경영전략으로 경쟁력 없는 제품은 퇴출시키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키웠다. 이런 과감한 경영전략은 지난 94년부터 6년간 근화제약 영업사원으로 재직할 당시 깨달은 제약업계에 대한 통찰력과 추진력이 주효했다.
지금까지 약 10년동안 몸담은 제약업계를 단지 스쳐 지나가는 시간으로 본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처하는 치밀함으로 맞닥뜨린 결과다.
허 대표는 "6년간 제약 영업을 뛰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미진하다는 것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분업이 예제가 될 수 있겠네요. 변화에 대처하는 경영이 '준비된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마이팜은 제약업계의 제도나 환경변화가 심할수록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밝힌다.
허 대표는 근화제약 영업부 시절 연간 매출액 15억원의 실적을 올려 '판매왕'으로 불렸다.
30대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서의 선택이었지만 제약업계에 대한 생리파악을 자신했던 그는 퇴사와 함께 체인사업을 시작, 본격적인 제약업종에 뛰어든다.
물론 사업시작 과정에서 애로점이 한두가지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추진력으로 불과 3년여만에 각 사업본부를 둔 듬직한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변화될 국내 제약산업의 대처방안으로 체인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만 약국체인 400군데를 추가로 확보해 내년이나 내후년 경 국내 체인업계 1위 수성을 장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병의원 체인망 바람이 불 것을 예상하고 올해부터 100여 개에 이르는 '마이닥 의약유통' 체인을 주도적으로 이끌 복안을 밝혔다.
또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외국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이라센을 적극 활용, 수출에도 치밀함을 더할 계획.
마이팜은 올해 이라센 1백억 매출을 비롯해 제약 3백억, 마이팜약국체인 2백억, 유통분야 5백억원 등 총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비전은 내가 만든다'
허 대표는 2백명이 넘는 마이팜 직원들을 '가족'이라 부른다.
'인간경영'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그였기에 제약사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인간사랑'을 직원에게 베푸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확실히 '맺고 끊는' 그의 성격만큼이나 진취성을 강조한다.
허 대표는 영업부서 직원들의 경우 실적에 따라 연봉 1억원이 가능한 실적시스템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사람 키우기'에 치중하는 경영지침을 지켜가고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진정 내 회사라고 여기는 직원들이 많아야 기업은 커질 수 있다"는 그는, "사장부터 인턴까지 하나가 될 때 진정한 경영의 기본이 선다고 봅니다"라고 말한다.
봉사는 팔 걷고 나서야
허 대표의 직무실에는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의 봉사활동 사진이 커다랗게 걸려있다.
제약 영업사원 시절 절친하던 의사들과 함께 몇 년째 열린의사회 자원봉사자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의료봉사는 물론,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팔을 걷고 돕고 있는 그는 이 사진에 누구보다 뿌듯해한다.
그는 "사업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기에 남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강원도 수해가 있었을 때는 수재의연금 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마이팜 직원들과 직접 현장 복구에 나서 실천하는 경영인의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허 대표의 인간경영은 훈훈하다.
진취적으로 정당한 땀의 대가를 우선시하고 미래 경영을 준비하는 모습이 '비전을 가진 CEO'로서의 일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허 대표는 그의 '인간경영'에 대해 당당하게 밝힌다. "5년 이내 연매출 1천억원 달성, 제약업계 톱10 진입은 허황된 목표로 내세운 것이 아닙니다. 항상 변화에 즐겁게 대처하고 당장의 이익보다는 '情과 의리'에 가치를 둬 앞을 내다보는 미래경영이 참경영이 아닐까 봅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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