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약국시대 주체는 약사”
- 주경준
- 2002-11-24 19:02:2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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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권 (주)스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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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법인화 시대의 주체로써 자리매김하는 전형을 그려온 스파의 손기권 대표이사는 법인약사 시대를 대비해 약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면서 헌재의 결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법인약국 시대에 있어 약사는 약국의 경영능력 뿐만아니라 의약품-약국관련 용품 등에 대한 모든 유통의 흐름을 읽고,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기 위한 대비를 역설했다.
-법인약국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의약분업이 시작된 2000년에 약국시장도 개방될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그 대안으로 법인약국 준비를 시작하여 법인화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내부역량을 보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의약정의 갈등으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면서 개국가의 혼란이 많았고 그로 인해 법인약국 추진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의약분업이 정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생각된 올 7월 20여명의 주주약사를 주축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주식회사 스파의 활동을 공식화하게 됐습니다.
이후로 계속 사세를 확장하고 있으며 법인약국 개설이 가능하도록 길을 연 9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스파를 설립하시게된 계기와 목적이 있다면...?
스파(SPPA)는 'Store of Progressive Pharmacist's Association'의 준말로 말그대로 진취적인 약사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스파 창업동기는 보건의료서비스·약국시장의 개방·WTO 체제하의 개방압력 등 약업계 전반의 변화를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약사들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매(약국), 도매(유통), 제약 등 약업 전반을 관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파는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한 진취적인 약사들의 모임이며 현재 제약을 제외한 부분까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기존 체인과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존 약국체인은 판매, 경영, 물류 등을 통해 회원약국의 수익성 만을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스파는 수익성만 고려하지 않고 회원간 결속력, 추진력을 바탕으로 법인본부와 개별약국을 동일체로 보기 때문에 일관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차별점입니다.
이를위해 환수 불가능한 가입비나 제품구입비 등을 받지 않고 법인의 주인으로 참여하는 주주참여 방법과 약국장이나 관리약사로 참여하는 방법 등 기존 체인과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경영기법을 도입했습니다.
또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 등 약사 본연의 임무만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여타 분야는 법인본부에서 모두 지원하는 경영시스템을 갖춰 기존체인의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전산업무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기업이미지 통합작업, 약사 교육 프로그램, 유통회사 설립 등 지원기반을 구축중입니다.
-대기업이나 외국자본에 대한 대비 전략은...?
스파는 이미 2년 전부터 법인약국 준비를 해 왔으며 법인체로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를 수정해 나가는 등 경쟁력 있는 노하우가 충분히 쌓여 있습니다.
이 노하우는 1∼2년 만에 따라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외국 거대자본이라 할 지라도 스파와 맞붙는다면 시장진입이 어려울 것입니다.
또 스파의 ‘법인본부-회원 동일체정신’은 약사의 직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주체성을 지켜내는 가장 큰 자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스파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요?
조만간 주주약사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약국이 대폭 늘어날 것을 대비해 내부 시스템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단 스파는 기존 체인처럼 무작정 회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본부에서 100% 지원이 가능한 범위까지만 주주회원으로 참여시킬 방침입니다.
스파는 법인본부와 개별 약국간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체 약사가 전문경영인(CEO)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법인약국에 대비하는 약사님들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법인약국의 주체는 반드시 약사여야 합니다. 대기업과 외국 자본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 역시 약사들만의 힘입니다.
빗장이 풀린 약국시장을 약사들이 지켜내지 못하면 결국 월급쟁이 관리약사로 전락되어 약의 주체인 약사의 직능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법인약국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약국시장을 약사들의 손으로 재정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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