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명과학산업 새 역사 쓰겠다"
- 이지명
- 2002-09-22 22:36:1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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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흥준 사장(LG생명과학 신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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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분야 대기업은 물론 제약회사, 벤처기업들이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요즘. 이같은 풍경은 이제는 그리 큰 이슈거리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LG생명과학의 출범은 국내 대기업 최초의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서의 출범이자, 미래 승부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의 시작이란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사뭇 다르다.
이러한 막중한 사명감 때문일까? LG생명과학의 신임 CEO 양흥준 사장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향후 한국의 주력산업이 될 생명과학 전문기업의 첫 CEO란 타이틀을 거머쥔 양흥준 사장을 만나 신임 CEO로서의 그의 각오와 향후 사업전략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신설법인 LG생명과학의 장기 비전과 사업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LG그룹의 미래 승부사업을 짊어지고 있는 LG생명과학은 혁신적인 신약개발 및 유전공학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의 핵심과제로 2010년까지 세계적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 신약개발 및 상업화로 기업가치를 극대화시켜 오는 2005년까지 국내 제약업계중 시가총액 1위인 1조1천500억원 규모를 달성할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전략으로는 △신약개발의 가속화 △기존 자체개발 유전공학 의약품의 세계시장진출 △내수시장 마켓 리더쉽 확보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신약개발의 가속화를 위해 그 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항감염제, 항암제 분야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중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 B형 간염치료제 등 전임상 및 임상단계에서 신약 성공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품목 위주로 세계적 신약 조기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기존 자체개발 유전공학 의약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알파, 감마인터페론, 백혈구 증강제 류코젠 등 자체 개발한 유전공학 주력제품에 대해 독일의 바이오 파트너사와의 제휴로 해외 추가임상을 실시중에 있으며, 세계수준의 제조역량 및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미국, 유럽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수시장의 마켓 리더쉽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고혈압치료제 자니딥, 왜소증치료제 유트로핀, 관절염치료제 히루안 등 대형 품목의 육성에 주력하고, 건강증진 욕구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 출시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팩티브 신약승인 신청을 비롯해 신약개발 관련 진행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팩티브는 현재 미국 및 유럽의 승인신청을 대리할 에이전트로 항생제 분야의 전문기업인 미국의 파렉셀사를 선정했으며, 영국 GSK사로부터 신약승인과 관련된 지원을 약속받아 3개사가 신약승인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미국 및 영국을 중심으로 신약승인 재신청을 할 계획이며, 향후 진행경과에 대해서는 다시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팩티브 이외에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은 약 20억불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약으로 현재 임상단계에서 세계에서 제일 앞선 신약후보물질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B형간염치료제는 약 10억불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현존하는 치료제의 한계점인 약효, 독성, 재발 가능성 등을 개선시킨 신약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동물의약품 분야에서는 BST(젖소산유력증강제)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식물의약(농약) 분야는 자체 개발한 신물질을 활용한 저공해 제초제 '피안커'와 살균제 '가디안', 수도용 제초제 신물질 LGC 42153의 세계 선진시장 진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해외 기업과의 제휴전략 및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LG생명과학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사업목표는 신약 연구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세계적 신약을 확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해외 선진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신약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와 소용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추구하는 제휴형태는 △자체 개발한 신약을 세계적 신약으로 키우기 위해 라이센스 아웃 방식을 통한 해외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제휴 △마케팅 제휴를 통해 기존 주력제품을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시키는 방식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해외 기업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위한 연구개발 제휴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미국의 엘리트라사 및 진로직사와 항생제 및 항암제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야마노우찌사와 비만치료제 및 고지혈증치료제 공동연구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 인터페론, 백혈구증강제 등 6개 유전공학 의약품의 세계진출을 위해 독일의 바이오파트너스사와도 제휴를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기업과의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 신설법인 LG생명과학의 향후 경영실적 전망과 투자재원 확보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경영실적 전망: LG생명과학의 올해 매출액은 약 1,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약 72%가 인체의약 분야이고 나머지는 동물의약 및 식물의약 분야입니다.
당사는 향후 의약품의 대형품목의 집중육성과 팩티브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농약·동물의약의 선진시장 진입의 가속화를 통해 연 3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시현해 나갈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 사업 매출액을 2003년 약 2,500억원, 2004년 3,200억원, 2005년 4,2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재무구조 전망: LG생명과학의 총 자산은 3,212억원, 부채 1,984억원, 자본 1,228억원(자본금 486억원)으로 부채 비율이 161.5%로 다소 높은 편이나, 실질적인 이자발생 비용인 순차입금은 자기자본의 55% 수준으로 재무구조는 우량한 편입니다.
따라서 생명과학 사업은 향후 필요한 성장재원을 시장에 조달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재무구조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재원 확보방안: 당사는 지속적인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적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현재 매출액의 35% 수준인 약 600억원을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당사의 매출 및 수익구조에 비춰 매우 큰 규모지만, 이러한 성장재원의 확보는 시장에서의 조달 및 라이센스 아웃 등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투자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팩티브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차세대 제품의 세계씨장 상업화를 통해 충분히 성장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신임 CEO로서의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생명과학산업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새로운 각오로, 임직원들과 헌신과 열정을 다해 LG생명과학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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