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원이 안도우면 누가 돕나
- 주경준
- 2002-09-18 22: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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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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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사회는 최근 소화제 비급여 전환에 따른 재정절감효과 분석자료를 배포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분석능력을 자랑했다.
4월 소화제 등 비급여 후 처음 제시되는 효과분석 데이터라는 점 외에도 실질 약국데이터를 활용해 그 신빙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물을 산출되기까지 드문드문이나마 이 과정를 지켜봤던 기자 입장에서 어쩌면 이 분석자료는 사실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까지 든다.
부족한 예산과 인력의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차지하고서라도 우선 데이터 확보작업에서 엄청난 난관을 극복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각 약국에 대한 표본을 추출하고 자료제공 요청을 했지만 당장 약국의 데이터 취합율은 극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시 지부를 종용해 비협조약국을 제외하고 다시 약국을 선정하는 등 자료취합과정은 난관 그 자체였다.
다시말해 약사회가 대정부, 대의료계 대응 논리개발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분석작업 자체가 회원들의 비협조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다.
비근한 예는 사실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 얼마전 긴급하게 약사회가 1,000여곳 회원약국에 설문 회신을 요청했으나 정확히 37곳이 응답, 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그간 진행된 회원약국 대상 설문조사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나타낸 약대6년제 설문도 약 27% 정도다.
재고의약품 사업참여 약국이 지역적 편차는 크지만 약 4~50%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원들의 약사회 회무 참여율이 낮다.
금전적으로도 1만개 약국에 설문우편발송시 최소 4백만원이 소요된다. 참여율낮아 자료가치를 가없다면 4백만원의 회비는 회원 스스로 버린 셈이다.
기자의 단순계산이 맞을지는 몰라도 최소 연간 1억원가까이 이같은 회무비협조로 인해 버려지고 있다.
물론 대한약사회가 그간 회원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결과라고 반문할 수 있으며 실제 불만의 목소리는 극에 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약사회가 범함 과거의 오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회원 스스로 갖고 있음에도 불구 계속 무능의 상태로 약사회를 내몰고 있지나 않은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약사회도 낮은 회수율에도 불구 똑같은 방법으로 회원들의 회무참여를 독려하기보다는 새로운 대안마련을 위한 노력을 견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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