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체, 약국먼저 생각해야
- 주경준
- 2002-09-22 2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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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사용약국간의 연락이 두절돼 소프트웨어 AS문제로 약국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으로 기사화됐던 업체로부터 얼마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회사가 이전하고 직원이 바뀌면서 일정기간동안 연락이 두절된 것일 뿐이며 회사 내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만큼 기사를 정정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사태에 대해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SW개발업체라면 최소한 약국이 A/S문제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이전이든 신규채용이든 진행해야 하지 않았느냐 하는 점이다.
사실 이번 건과 같이 A/S가 중단되는 유사한 사례는 사실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요인도 매우 다양하다.
지역약사회 협약 AS업체가 약국AS를 포기하거나 부도나는 경우. AS전문업체가 개발업체와 협약을 파기하면서 약국의 AS요청을 제때 소화해 내지 못하는 경우, 심지어 대책없이 프로그램개발을 중단하고 사라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로인해 약국은 컴퓨터에 능통한 약사라 할지라도 AS문제에 대한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이같은 AS의 부재가 약국이 사용SW업체를 바꾸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한다.
물론 프로그램업체도 신속한 아프터서비스 대응한계에 대해 할말은 많다. 원가이하의 제품공급과 잦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 등을 그 이유로 제시한다.
업계 전반적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어 직원을 채용하기보다 줄여야 겨우 손익을 맞출 수 있는 정도이니 분명 엄살은 아니다.
특히 분업이후 1년간 무려 약가변경 24건를 포함해 무려 100여건의 제도변경이 맞춰 수십차례 패치판을 개발해야 했던 점을 고려하면 AS 지연의 책임을 묻기 보다는 분업정착에 공신으로 생각될 정도다.
그러나 최소한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AS신청전화 변경 등은 사전예고를 통해 진행했어야 할 도리라고 판단된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관행을 제어하고 약국이 필요한 시간에 정확히 서비를 받을 수 있도록 약사회 차원에서 A/S표준약관 등에 대한 검토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덧붙여 얼마나 싸게 약국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느냐는데 집착하면서 전혀 현실과 맞지않게 책정된 AS비용에 대해 합리적인 비용분석 등도 아울러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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