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 카이랄시장 안국·한림·SK 3파전
- 박찬하
- 2006-04-21 06: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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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용량·부작용 개선' 장점 내세워 노바스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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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이 첫 테이프를 끊은 암로디핀제제의 카이랄(Chiral) 의약품 경쟁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카이랄의약품은 왼손과 오른손 처럼 거울상 대칭양상을 보이는 이성질체에서 실질적인 약효를 발휘하는 한쪽(S체)만을 떼어내 만든 제품을 뜻한다.
부작용을 유발하는 R체를 제거하고 약효가 있는 S체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약효는 그대로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암로디핀제제의 카이랄 경쟁은 안국약품의 '레보텐션'이 촉발했다. 레보텐션은 노바스크 성분인 베실산 암로디핀 중 베실산-S 암로디핀만을 추출한 제품.
기존 복용량의 1/2만으로도 노바스크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암로디핀의 단점인 부종 등 부작용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인도 엠큐어(Emcure)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며 안국측은 4상 국내임상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또 30명 규모로 조직된 '레보 패밀리 썩세스' 팀에 제품을 전담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발매시기는 5월.
카이랄 경쟁에서 선두를 뺏긴 업체는 한림제약. 지난 3월 니코티네이트염을 적용한 암로디핀 개량신약인 '나이디핀정'을 발매한 바 있는 한림은 19일 카이랄 개념을 적용한 '나이디핀-S정'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레보텐션과 달리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을 내세운 한림측은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5월중 허가절차를 밟은 후 9월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과 나이디핀정의 영업·마케팅 제휴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나이디핀-S정 역시 일동과의 제휴를 통해 시장에 런칭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암로디핀 카이랄 시장에 도전하는 또 다른 업체는 SK케미칼. 암로디핀 말레이트인 스카드정으로 지난해 85억 규모의 원외처방 매출을 올린 SK는 기존 암로디핀제제와는 전혀 다른 염을 가진 카이랄의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구체적인 염기명칭과 발매시기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어쨌든 염기전환 방식에 집중됐던 암로디핀 시장경쟁이 카이랄 개념을 도입한 안국와 한림, SK의 3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국약품 최준이 마케팅부장은 "염기전환 방식의 제품군보다 더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체제가 오히려 카이랄의약품을 부각시킬 수 있는 호재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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