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보훈병원 납품 도매업체 압수수색
- 최봉선
- 2005-09-01 0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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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병원 고위층 뇌물수수 수사...승용차·자택까지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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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당국이 보훈병원 납품 도매업체에 대한 뇌물수수 수사에 나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은 이날 오전 보훈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10곳 내외의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이날 이들 도매상뿐만 아니라 서울보훈병원과 보훈복지공단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매사장은 "보훈병원과 관련된 장부는 물론이고, 컴퓨터에서 모든 자료를 백업받아 갔다"면서 "특히 일부 사장들에 대해서는 승용차와 자택까지 수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매상과 병원 관계자들과의 유착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또 다른 도매사장은 "수색영장에는 병원 고위 관계자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었다"며 "새로운 품목을 병원에 랜딩시키는 과정에 뇌물수수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도매상 한 임원은 "수사관으로부터 이번 압수수색은 제보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월말에 결제를 받을 온 제약사 직원들이 있는 가운데 수색이 이루어져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도매상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검찰은 이미 정황수사를 끝낸 상태에서 최종 마무리를 위해 보훈병원 납품도매상 중 비중이 큰 업체들을 골라 압수수색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는 이번 수사가 보훈병원뿐만 아니라 여타병원이나 제약업계로 확대되는 등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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