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산별, 사립대 외부대표 문제로 파행
- 최은택
- 2005-04-27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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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교섭 90여분만에 종결...국립대병원은 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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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산업 산별교섭이 파업사태를 겪었던 지난해의 전철을 밟을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6일 열린 3차 교섭에서 사립대병원측이 교섭대표로 노무사를 내세워 노조측의 강력한 항의로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사립대병원장들은 이어 정회 중에 교섭장을 빠져나가는 등 교섭이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또 국공립대병원장들은 이날도 교섭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제3자 교섭대표 선정과 관련 고대의료원 홍승길 원장은 "노사문제에서 병원장은 지식과 경험이 없기 때문에 노무사를 책임있는 교섭대표로 선임했다”면서 “우리는 그저 보조교섭단으로 나온 것일 뿐이어서 퇴장하라 마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작년 노사문제에 지식과 경험이 많다고 자처한 병협 외부인사도 매번 교섭 때마다 사립대병원을 책임지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결국 산별교섭을 파행으로 이끌어 파업을 유도했다"면서 “사립대병원이 외부인사를 교섭대표로 내세우는 것은 산별교섭의 책임을 외부인사에게 떠넘기고 의료원장들은 뒷자리로 물러나 산별교섭의 파행을 유도해 교섭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노조측은 이날 교섭 이후 비상 지부장회의를 갖고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에 대해 전 조직적 차원에서 대응, 현장조합원과 함께하는 투쟁을 통해 강도 높은 압박전술을 벌여나가자고 결의했다.
특히 사립대병원의 교섭 대표단 문제를 시작으로 작년 산별교섭 합의사항인 사용자단체 구성을 본격적으로 강제해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전남대병원 하청지부의 파업과 관련, 차기교섭이 예정된 내달 3일까지 현안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4차 교섭을 한 주 연기하고 조직적으로 전남대병원 집중타격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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